0. 오늘의 글을 읽지 않아도 되는 분들
오늘 제 글을 읽을 필요가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첫째, 이미 인생을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이 추구하는 성공을 이루셨으며, 더 이상의 성공이나 발전을 추구할 필요가 없으신 60세 이상이 인생 선배님들입니다.
둘째, 세계정세가 소용돌이치고 4차, 5차 산업혁명이 와도 절대로 잘릴 일이 없다고 100% 확신하는 직장에서 60세에 정년퇴직하는 것만을 목표로 하여 절대로 사표를 내지 않고 버틸 자신이 있으신 분들입니다(단, 공무원 및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경우에는 이에 해당하나 대기업, 특히 활발한 노조활동이 정년을 보장해 주는 생산직 외의 대기업 근무자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음).
셋째, 돈이 너무 많아서 평생 쓰기만 해도 될 정도이며, 그 돈으로 무언가를 해볼 생각보다는 지금의 재산을 아껴 쓰면서 지키는데만 주력하고자 하신 분들입니다.
이상의 조건에 해당하는 분들은 괜히 마음 불편할 수 있는 이 글을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의 삶을 충분히 즐기시면서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첫째, 지금은 너무 성공한 상태이며, 현재까지 해왔던 대로만 해도 앞으로도 성공이 확실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60세 미만이며, 특히 50세 이전의 분들이라면 오늘 글을 진지하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지금의 직장이 그리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회사에 불평이 있어 여차하면 이직을 하고 싶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보고자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신 분들이라면 정말 진지하게 오늘의 글을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현재의 재산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의 돈을 어떻게 하면 더 늘릴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분들이라면 오늘 글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2.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최근 Chat.GPT가 연일 화제입니다.
AI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시금 시장 판도를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언론에서 떠드는 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나 지식과 정보를 새롭게 수집하고 재구성하여 제시하는 방법은 한결 나아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하여, AI, 메타버스, NFT, 챗GPT까지 연일 새롭게 대두되는 개념들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새로운 개념들이 계속 출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거 몰라도 삽니다.
그래도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냥 이전의 방식과 유사하거나 혹은 새로운 개념들에 천천히 적응해도 될 정도의 업무를 하거나 조직이 이를 대신해 주는 상황이라면 굳이 부담이나 불안감을 가지지 않고 살아도 됩니다.
단, 세상에서 뒤처지게 되기는 합니다.
만약 당신이 45세 이상이며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있고 어느 정도 재산도 모아 놓은 안정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면 세상 변화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성공한 60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45세 미만이라고 하면, 대기업이나 공무원/공공기관의 근무자들 모두 포함해서 이와 같은 변화에 적응해야만 할 필요가 있습니다.
10년 전, 길게는 20년 전 직장생활 및 직장 내에서의 업무도구와 현재의 직장생활 및 직장 내에서의 업무도구가 얼마나 변하였는지를 고려한다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3. 세월은 흘러가고 나이는 먹게 된다
세상 변화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조직에서 현재의 일을 계속하면서 버틸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 내에서 또는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변화에만 적응하면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절로 나이는 먹게 되고, 급여도 올라가고, 때로는 지위나 직급도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IT 업계는 40대 개발자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모.자동차 회사는 연차에 따라 계속해서 올라가는 급여에 비하여 생산성은 올라가지 않아 결국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위나 직급이 올라가고, 타이틀 상의 변화는 없더라도 쥬니어에서 시니어가 된다면 그에 따른 역할 변화 요구가 생기게 됩니다.
이와 관련된 주변의 눈치나 구박 정도만 견딜 수 있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보통은 세월이 흘러나고 나이가 먹으며 경력이나 연차가 올라가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업무 요구나 역할이 달라지게 됩니다.
만약 세상의 변화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연차나 역할 변화 요구에 부합하지 않으면서 현재 수준을 고집한다면, 저절로 상대적 저성과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나에 대한 무시나 부당한 요구로 해석하는 순간 변화에는 더 저항적이며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커집니다.
그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들은..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니들이 지금 이 정도 사는 건 내가 예전에 노력했던 덕인줄이나 알아...', '요즘 것들은 왜 이렇게 이전 세대에 대한 존중이 없지?...' 등등입니다.
4. 당신은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한 중학생이 반에서 3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아 기분이 좋아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엄마에게 자랑을 합니다.
'엄마, 엄마, 나 이번에 3등 했어~!^^'라고 자랑스럽게 성적표를 내밉니다.
그런데, 엄마가.............
'그래서? 이걸 지금 잘했다고 자랑하는 거야? 반에서 3등? 아니면 전교에서 3등?..'
'정말 좋게 봐서 네가 전교에서 3등을 했다고 치자!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중학교가 3223개 학교인데, 너는 그중에 단지 너희 학교에서 전교 3등을 했다는 거잖아? 게다가 너네 학교는 중급 정도 되잖아? 평균 수준이라고 쳐도 너 위로 3223개 학교 X 전교 1등 & 2등만 쳐도 6000명이 니 위에 있는 거잖아? 게다가 지금 같은 글로벌 시대에.. 니 시야를 전 세계로 넓힌다면...................'
냉정하게 말하면, 이와 같은 엄마의 설명은 사실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팩폭'이며,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이와 같은 팩폭은 자녀에게 정서적 상처를 주며 자기 존중감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니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런 팩폭으로 정서적으로 우울하게 만들고 우울한 상태로 좋은 성적을 강요하는 것은 틀린 방법이 맞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저 말이 틀린 얘기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대신 이런 말을 스스로 깨닫는다면 굳이 남들에게 이런 피드백을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충분한 90%의 지지를 제공한 후, 충분히 받아들일 마음이 생겼다고 생각될 때 10% 정도의 비율로 얘기하는데도 못 받아들인다면 그 또한 그 사람의 한계입니다.
우리가 자주 잊는 것 중 하나는 우리 삶은 매우 치열한 경쟁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팩트를 항상 생각하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봐야 좋을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부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당신이 더 이상의 발전과 성장을 멈추는 것과는 별개로 당신의 경쟁자들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5. 끓는 물속의 개구리가 되지 마라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세상을 살아가는 나 자신도 변화해 갑니다.
세상의 변화는 낯설고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과 적응을 요구하며, 나 자신은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끓는 물속에 개구리가 물이 점차로 뜨거워지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우리도 내 주변의 변화와 나의 변화에 대해 민감함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단, 이 말은 급격한 변화에 항상 대비하고 그에 맞추어 스스로를 혁신하라는 식의 거창한 구호가 아닙니다.
또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당신은 도태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협박은 더더욱 아닙니다.
아마도 제 글을 진지하게 읽으실 정도의 제 구독자라면 이미 & 충분히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온 정도로만 사셔도 됩니다.
다만,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과 그에 맞춘 자기 성장과 개발에 대해 짧지만 굵게 생각하는 기회를 가끔씩 진지하고 심각하게, 하지만 선택적으로 집중해서 생각해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때로는 세상의 변화에 지치고, 열심히 사는 중에 피로함을 느끼게 되며, 가끔씩은 번아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 그냥 주저앉고 싶기도 하며 회피하고 싶기도 하고 피로감과 지침에 울적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마저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집중적으로 휴식하고 치유한 후, 다시금 기운 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자기계발과 성장에 집중하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6. 더는 못한다.. 이 정도면 됐다..
위의 사진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세계적인 발레리나이신 강수진 님의 발입니다.
제가 강의할 때 마무리로 보여드리는 여러 사진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수십 번, 수백 번 본 사진이지만, 저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 뭉클하고 스스로를 반성하는 마음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들의 겉모습만 봅니다.
화려한 성공과 그에 따른 부귀영화(?)라는 결과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성공만큼이나 큰 아픔과 노력이 존재합니다.
아마도 크게 성공하였다면, 그만큼 과정 상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과 실행도 컸을 것입니다.
강수진 님께서 하셨던 주옥같은 어록들이 있으나 저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는 문구가 있습니다.
"더는 못한다고,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의 예술인생은 거기서 끝이다!"
실제로 끝은 아닐 수 있습니다.
대신 그 당시 수준에 머무르겠지요.
하지만 세상은 변화하고, 경쟁자들은 더욱 많아지고, 내가 정체되어 있는 순간 나의 상대적인 상품 가치는 계속해서 낮아집니다.
7. 10%, 20%, 30%
보통 저는 온화하고 지지적이며 힘과 용기를 주고자 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이와 같은 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조망하고, 적절한 긴장감으로 자신을 건강하게 채찍질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단, 그 비율은 20%는 넘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정도 노력하시면 될 것입니다.
만약 공기업이나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거나 이미 벌어놓은 돈이 많아서 자기 변화나 혁신적인 자기계발의 필요성이 특별히 없다면, 한 10% 정도 또는 열 번 중 한번 정도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세상이 참 빠르게 변화하네.. 내가 특별히 해야 할 노력이 있을까?'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만약 일반적인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최소한 20% 정도의 자기 변화와 미래를 고려한 성장과 발전에 대한 고민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단, 여기에는 대기업 근무자들도 포함됩니다.
왜냐하면 S모 전자나 현재 잘 나가는 회사라고 하더라도 법적 정년이 아닌 실질적인 정년은 45(IT, 벤처, 혹은 최첨단 기술 기반 회사들)~55세(대기업의 중간관리자급)를 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오늘 잘 나가는 회사가 10년 후에도 잘 나가리라는 보장은 더욱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 40세 이전이라서 새로운 도전도 가능하다면 다양한 대안을 집중해서 고민해 보고 그에 대한 준비와 실제적인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이미 40세가 넘었다면 너무 새로운 도전은 무리일 수 있으니, 현재 직장에서 오래 견딜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거나 혹은 장기적 관점의 Second Life를 위한 계획과 실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현재 직장이나 직무 자체가 불안정하거나 본인의 희망에 상관없이 큰 변화의 기로(퇴사/이직/회사가 정리됨/'함부로' 사표를 던짐 등)에 서 있다면 최소한 30% 정도는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단, 과거의 부귀영화는 제외하고, Zero Base로 현재의 보유 능력과 상황을 고려하여 새로운 기획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최소한 30% 정도의 에너지는 들어갈 것입니다.
낙담할 필요도 없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낙담, 좌절, 자책이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그런 부정적인 정서적 늪에서 허우적 댈 에너지를 모아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십시오.
단,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다면 현실적으로는 30% 이상의 고민은 무의미하며, 현재 하고 있는 일 자체를 방해하고 집중하지 못하여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하는 악순환이 시작될 뿐입니다.
당신의 상황을 고려하여, 당신의 상황과 조건에 맞추어, 10%? 20%? 또는 30%?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마음과 그에 따른 노력 정도면 됩니다.
보통 제 글은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고객이나 내담자분을 생각하고 씁니다.
그분들이 읽으셨으면 하며, 그분들에게 도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그런데 오늘 글은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대부분이며, 저 자신이 제 마음을 다짐하는 글입니다.
세상의 변화와 제 전문성을 합치는 새로운 변화에 또 도전했다가 시원하게 또 말아먹을 것 같은 위기 상황에 처해 있기도 하고..
그러잖아도 사업한답시고 많았던 빚과 경제적 어려움에 몇억의 더 얹어지는 사고를 치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희망을 놓지 않고,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죽이지 않기 위한 몸부림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저 개인의 푸념일 수도 있고, 한탄일 수도 있으며, 자책일 수도 있고,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일 수도 있습니다.
부디 저의 혼잣말과 같은 글이 여러분께도 도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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