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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Oct 14. 2023

행.성.한 부모가 자녀의 행.성.을 만든다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부모 되기.10편

Photo by Patricia Prudente on Unsplash



글을 시작하며...


브런치스토리에서 요일별 연재와 '응원하기'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참가할 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워낙 제가 두서없이 떠오르는 대로 글을 쓰다 보니, 부모-자녀 관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서 흔쾌히 응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는 '나만의 행복 만들기'라는 제목과 더불어 본 글인 '자녀의 행복한 성공'과 관련된 글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느덧 10주가 흘렀으며, 10주 동안 외전. 한 개를 포함하여 11개의 글을 썼습니다. 

이 11개의 글로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들어 주는 부모 되기' 글의 시즌 1을 마치고자 합니다. 

10주 동안 제 글을 진지하게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우선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느낌 상으로는 꼭 책 한 권을 저술을 마친 기분이며, 

에필로그를 쓰는 기분으로 시즌 1. 마지막 글을 시작합니다. 




1. 시즌 1을 다 보셨나요?


노박사 레오's 브런치북


부모 자녀 문제는 모든 부모들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관심사입니다. 

기업에서 강의를 하거나 임원이나 리더들을 코칭할 때에도. '저 박사님.. 혹시 자녀 문제를 상의해도 되나요?'라고 묻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당연하지요!'라고 아주 흔쾌히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자녀의 문제로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다고 하면, 회사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그분들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결국에는 회사 일에 더욱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자녀 문제는 부모들이 신경이나 에너지를 많이 쓰는 주제이며, 한편으로는 걱정이나 염려도 많은 주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마도 제 글에 읽으시고,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신 분들도 이와 같은 마음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아하...' 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신 분들도 있을 것이며...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아.. 그러면 안 되는 거였구나..ㅠㅠ'라는 반성을 하신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 자녀 키우는 글을 보러 들어왔다가 부모들의 부모를 떠올리면서 생각에 잠긴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라도 11편의 글을 읽으시면서 나름대로의 시사점이나 의미를 찾으시는 계기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2. 자녀를 보면서 행복하십니까?


Photo by kabita Darlami on Unsplash


이 글을 보시는 지금, 또는 11편의 글이 차례로 올라오는 동안, 모든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를 떠올렸을 때, 어떤 기분과 생각들이 들었습니까?

자녀를 보면서 정말로 행복하셨습니까?

아니면,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책임지는 부모로서의 부담감이나 스트레스가 먼저 떠오르셨습니까?


막상 부모가 되고 나면, 상상했던 것만큼 마냥 행복하고 감동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녀 양육이란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어릴 때에는 소위 똥기저귀를 갈아야 하며, 6~7살이 될 때까지는 말도 안 통하면서 아이의 생떼와 씨름해야 되기도 합니다. 

학령기가 시작되면 엄청난 학원비와 더불어 숙제를 봐줘야 하며 내 승진도 머리 아픈 판에 진학과 관련된 문제들에 발 벗고 나서야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자녀가 부모의 품에 안기거나 환하게 웃어주거나, '엄마/아빠 사랑해~^^!!'라고 해주는 한마디를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떠십니까?

어찌 보면 사소해 보이는 이런 자녀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서 가슴 깊이에서부터 행복감이 밀려오면서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고통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다시 흔쾌히 양육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 부모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부모는 아주아주 미련하며, 아주아주 계산적이지 못한 채 손해만 보는 듯한 자녀 특정적인 기억상실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3. 부모들의 흔한 착각 한 가지


Photo by Sydney Sims on Unsplash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서 헌신을 다합니다. 

또한 부모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자녀를 위해 노력합니다. 

이와 같은 부모의 노력은 자녀의 행복과 성공의 밑거름이 됩니다.

그래서 행복한 성공을 이루는 자녀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의 노력과 헌신을 보상받는 것 같이 느낍니다. 


그런데 때로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 지나친 헌신을 다하는 부모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녀의 행복과 성공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기꺼이 자기희생을 감수합니다. 

그 결과 때로는 부모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혹은 경제적으로 위협이 될 정도의 상황까지 이르러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가득한 부모가 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 부모들은 이렇게 해서라도 자녀가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면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는 경우들이 흔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며, 진정 자녀의 행복과 성공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행복하지 않고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자녀만 행복한 성공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진정한 자녀의 행복한 성공은 행복한 부모와 성공한 부모 만이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4. 비행기에 타면...


Photo by Lukas Souza on Unsplash


여행이나 출장을 위해 비행기에 타면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 기내 안전을 위한 발송이나 승무원의 시범을 보여줍니다. 

그때 항상 나오는 말 중 하나가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산소마스크가 내려옵니다. 반드시 본인의 것을 먼저 착용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십시오'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어설프게 남부터 돕겠다고 타인의 마스크를 먼저 씌워주다가 본인부터 산소부족으로 쓰러지거나 정신을 잃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우선 살아남아야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것이며, 부모가 위기를 겪게 되면 자녀에게는 절망을 겪게 됩니다. 

자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부모가 스스로를 돌보거나 챙기지 않는 것은 결국 자녀의 심리적 안정을 돕거나 실제적인 지원과 양육을 제공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피로감을 자녀에게 풀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피로감이 있으니 자녀 양육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말도 아닙니다. 

자녀 양육 과정에서 충분히 힘들고 지친 부모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 활용하여 부모도 힐링과 케어를 해야만 한다는 말입니다.  

부모가 우선 행복하고 자신의 삶에서 성공해야 자녀에게도 행복한 성공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5. 자녀는 본능적으로 부모를 공감한다


Photo by Xavier Mouton Photographie on Unsplash


인간은 모든 동물 중에 부모에게 의지하는 기간이 가장 길다고 합니다. 

5세 이전이라면 부모 없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며, 10세까지의 적절한 양육과 돌봄은 기본적인 성격의 안정성이나 신체적 건강성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까지는 부모라는 존재는 자녀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이며, 절대적으로 의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녀들은 생존을 위해 부모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공감하여 그에 맞추어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말하더라도 그 안에 있는 부모의 심리적 상태를 본능적으로 파악합니다. 

겉으로만 사랑한다고 하면서 미움이 가득하다면 그들은 본능적으로 다 압니다. 

부모의 생각으로는 충분히 괜찮은 것처럼 보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본능적으로 안 괜찮다는 것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보았을 때 진정으로 사랑하고 애정하는 마음을 느끼고, 때로는 스트레스도 받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칠 수도 있으나 자녀에게서 행복한 마음을 느낄 때 그들은 부모의 찐.사랑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6. 모든 자녀의 롤모델은 부모이다 


Photo by Bence Halmosi on Unsplash


어느 날 소아정신과에 한 보호자가 방문하였습니다. 

'어떤 문제로 오셨나요?'라는 질문에 보호자는...

'이.. 우라질 노무 XX가 아주 입에 욕을 처 달고 살아요! 그렇게 욕하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는 때려도 봤는데도, 이 노무 XX가 입에 욕을 달고 XX이에요! 아주 부모 말을 개떡으로 알아듣고 들어먹지를 않아요! 이렇게 부모 말을 안 들어 처먹는 XX를 어떻게 치료하죠?'

이 짧은 대화에서 자녀가 왜 그렇게 욕하는 습관이 되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욕을 해야 할 정도로 내적인 분노가 쌓였는지에 대해 금방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OO 집안에서 OO 나고, XX 집안에서 XX 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부모들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직업적 경력을 목적과 관심을 가지고 교육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해당 직업의 사람들이 가지는 전형적인 습관이나 행동, 그리고 딱히 의식하지 않고 나누는 대화 내용 등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해당 직업에 대한 관심이 형성되며, 해당 직업에 적합한 언행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모들은 자녀의 절대적인 롤모델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행동과 습관을 관찰하며, 부모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됩니다. 

만약 부모가 자신의 분야에서 또는 일상적 생활에서 건강한 행동과 습관을 보인다면, 아마도 자녀들도 부모와 같은 건강한 행동과 습관을 학습할 것입니다. 

만약 부모가 자신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자녀에게만 열심히 하라고 강요한다면, 아마도 자녀들도 자신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남 탓을 하거나 남에게 지시만 하는 행동 습관을 학습하게 될 것입니다. 


 

7. 진정으로 행복을 알고, 성공을 만드는 부모가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든다


Photo by Nathan Dumlao on Unsplash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의 존재가 절대적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부모가 행복을 알고 즐길 수 있다면, 자녀는 자연스럽게 건강한 행복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모가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행동하며 그 결과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녀는 성공을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 본인의 행복을 희생한다면, 자녀는 자신 때문에 부모가 불행할 수도 있다는 불안과 죄책감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 집착하고 다그치게 된다면, 자녀는 부모의 성공을 대신 떠안는 부담감과 더불어 건강한 성공 방정식을 배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행복한 성공에서 더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부모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한 성공을 알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자녀로 양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이유입니다. 




이로써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부모 되기' 시즌 1을 마칩니다. 

이 글을 쓰면서, 그동안 제가 모셨던 수많은 부모님들과 그들의 자녀, 그리고 저 자신과 제 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읽어주신 여러 구독자님들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다음 주부터는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한 시즌 2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부모가 되셔서 자녀들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happymom


https://brunch.co.kr/magazine/myhapp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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