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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Jan 18. 2024

어려움이 찾아오면
내 사람이 보인다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1. 삶이 어찌 화려하기만 하리오...


Photo by Gadiel Lazcano on Unsplash


사람이 삶을 살다 보면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잘 나가고 화려하고 좋은 시간이 있는가 하면, 어떤 때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일이 안 풀리고 어렵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성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좌절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한 삶의 요소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진면목은 성공 가도를 걷고 있고 화려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 더 질 드러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 진정 내 사람이 누구인지를 구별하는 것도 잘 나가고 화려한 삶을 살 때보다는 내가 어려움과 고난 속에 빠졌을 때 더 잘 알게 됩니다. 



2. 정승 집 개가 죽으면...


Photo by Kai Pilger on Unsplash


옛말에 '정승 집 개가 죽으면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아무도 찾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승 집 개가 죽으면 정승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지만, 막상 잘 보여야 하는 정승이 죽으면 아무도 찾지 않는다는 표현을 통해 이익 중심의 인간 행동을 비판한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삶이 화려하고 나갈 때에는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모두 사람이라는 착각이 정도로 주변에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막상 어려움을 겪게 되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나를 진심으로 도와주고 지원해 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아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속된 말로 어려움에 처해보면 말 그대로 "쌩~ 깐다~"는 표현이 적절한 사람들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3. 고난이 주는 선물


Photo by Yosi Prihantoro on Unsplash


그래서 삶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난은 진정한 내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내가 이전에 비하여 가진 것이 없어져도, 그리고 이전과 같이 베풀지 못해도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가진 것이 없어진 것을 보면서 자기 것은 나누고자 하며, 이전과 같이 베풀지 못해도 이전에 자신이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진정한 내 사람인 법입니다. 

일상적 상황에서는, 한참 잘 나가고 있을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고난을 겪게 되면 선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4. 떠남은 필연이다


Photo from i-Stock


냉졍하게 따져보면 사람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 관계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이를 나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없으며 문제도 아닙니다. 

어찌 보면 어려움에 처해 있어서 별로 얻어갈 게 없는 사람이 되었다면 사람들이 떠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을 사람에게 남아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당신 옆에 남아서 이전과 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내 사람인 것입니다. 



5. 기대했으니 배신당하는 법이다


Photo by Danie Franco on Unsplash


우리 삶에서 겪는 마음의 고통 중 상당수 또는 대부분은 사람과 관련된 것입니다. 

사람에 기뻐하고 즐거우며 행복할 수 있으나 사람에 상처받고 고통스러우며 배신감에 치를 떨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고통과 배신은 내가 상대방을 너무 많이 믿고 의지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대하고 의지했으니 배신당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연인이나 배우자, 친하고 가까운 친구, 또는 진짜로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더 상처가 되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더 많이 의지하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6. 그들에게 감사하고 감동하라


Photo by Roman Kraft on Unsplash


내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고난 속에 있어 별로 베풀 것이 없고 이득 될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 옆을 지켜주는 사람은 사람대 사람으로서 나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혹은 이전에 나에게 받았던 베풂에 대하여 감사하고 보답하고자 하는 의도와 목적을 가진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또는 장기적으로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며, 나의 미래를 믿고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진정 사람대 사람으로 신뢰하고, 이전에 받았던 것에 대해 감사하고 보답하고자 하며, 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되지 않을까요?

만약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 진심 감사하고 감동하시면 됩니다. 



7. 내가 사람을 믿으나 믿지 않는 이유


Photo from i_Stock


저와 같이 사람들 다루는 직업, 그리고 깊이 있는 내면의 정신세계를 다루고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굳건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을 진정으로 믿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배신(?)하고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믿습니다. 

그래야만 그들과 진정한 신뢰와 믿음에 기초한 치료 관계나 혹은 개인적으로는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래야만 사람들로 인한 상처와 배신감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은 자기 선택입니다. 

일단 믿고 신뢰하여, 일단은 긍정적인 관계와 교류에 집중하여, 그나마 진짜 내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인지... 

아니면 결국 배신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지 않고 불신하여, 의심하고 검증하며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관계하여 아예 내 사람이 될 기회조차도 날려버릴 것인지...




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회사가 어려워지면, 그렇게 열심히 하던 직원들 입장에서는 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끝까지 남아서 회사를 살리는데 동참하고 노력하는 직원이 있다면 그 직원은 정말 회사에 헌신적인 직원일 것입니다. 


좋은 직장과 좋은 집을 가지고 결혼을 했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겨서 이혼을 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수순일 것입니다. 

그런데 부부로서 어려움을 함께 하며 배우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배우자가 있다면 평생의 동반자와 결혼한 것이 맞습니다. 


만약 우리가 사전에 그런 사람을 고를 수 있는 혜안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지만...

그런 혜안이 없었더라도.. 지금 당신의 곁을 지켜주고 함께 해주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감동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부터... 저에게 힘을 주는 몇몇 진정한 내 사람이라는 분들이 떠올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저의 소중한 구독자님들도 항상 자신의 곁을 지켜주고 있는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그들에게 감사와 감동을 전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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