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마음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관계 다이어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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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지가 많으면 바람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가지가 많은 나무는 바람이 불면 시끄럽기 마련입니다.
수많은 가지들이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바람에 휩쓸려 이리저리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별로 드세지 않은 바람이라고 하더라도 가지가 많다 보면 크건 작건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인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숙명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성격이나 선호에 따라서 대인관계의 양과 질은 매우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가지 많은 나무처럼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 필연적으로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나 어려움도 많이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지가 적다고 해서 딱히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얼핏 보기에 그 정도와 수준이 다를 뿐....
2. 튼튼한 나무와 연약한 갈대는 바람의 영향이 다르다
바람은 어느 곳에나, 그리고 항상 존재합니다.
사람의 의지나 의도와는 상관없는 자연 현상일 뿐입니다.
그렇게 바람은 세상의 모든 미물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날은 더운 여름날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무서운 기세로 세상의 모든 것을 삼켜버릴 정도로 격렬하고 세차게 불어대기도 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 모두는 각자의 성격과 선호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우주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렇게 각 사람은 나름대로의 특징과 상황적 조건 하에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상호작용합니다.
그중에서 나와 잘 맞고 굳이 말로 다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을 정도의 찐.친구나 동료를 만날 수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줄 정도로 안 맞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어찌 보면 사람들의 대인관계라는 것도 바람과 나무의 관계처럼 잘 맞기도 하고 서로 별일이 없었는데도 왠지 싫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안 맞을 수도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입니다.
관계의 질과 상호작용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물 흐르는듯한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역동 속에서 상대방의 행동을 (때로는, 잘못된) 의도와 목적으로 해석하고 (자연스러운 수준 이상으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만약 (잘못된) 해석과 (과도한) 의미부여를 한다면, 대인관계는 즐거움과 만족의 원천이 아니라 고통과 스트레스의 원인 되기도 합니다.
3. 외향이세요, 내향이세요?
당신의 외향형 성격입니까, 내향형 성격입니까?
대인관계와 관련된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분들의 경우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외향형 성격인지, 아니면 내향형 성격인지 여부입니다.
물론 외향형과 내향형 성격 차원이 다른 심리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기는 하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 바로 대인관계입니다.
그래서 외향형 성격인지, 내향형 성격인지에 대해서 먼저 확인을 하게 됩니다.
외향형 성격과 내향형 성격은 대인관계의 하드웨어와 같은 것입니다.
즉, 대인관계의 전반적 양과 형식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외향형 성격들은 대체로 다양한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는 경향을 보이며, 관계를 맺는 경우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추구합니다.
반면 내향형 성격들은 새로운 관계를 맺거나 관계를 확장하는데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상대적으로 소수의 사람들과 진지하고 깊이 있는 교류를 하고자 합니다.
또한 외형형 성격과 내향형 성격은 관계에서의 활동 내용과 속성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외향형 사람들은 대체로 활발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선호하며, 적극적인 표현과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를 촉진하고 발전시킵니다.
내향형 사람들은 대체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하며, 표현 자체도 소극적이며 활동도 제한적일 뿐 아니라 관계 확대보다는 관계 유지에 더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만약 함께 교류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서로 간에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외향형 성격과 내향형 성격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없으면, 서로의 에너지 수준 차이나 선호하는 활동이 다름으로 인하여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4. 의존적입니까, 독립적입니까?
당신은 의존적인 사람입니까, 독립적인 사람입니까?
의존성과 독립성은 모두 인간의 본능에 해당합니다.
다만 성격이나 성향에 따라 상대적인 비중이 다릅니다.
의존성과 독립성 차원은 대인관계의 목적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입니다.
의존적인 사람은 관계와 사람 자체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적 교류와 상호작용의 질과 내용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지향성은 사람을 향해 있으며,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또는 사람으로부터 받는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로 인해 마치 가지 많은 나무와 같이 대인관계에서 다사다난(多事多難)함을 경험하며, 관계에 많은 심리적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독립적인 사람은 관계와 사람 자체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관계를 맺게 되는 상황적 목적이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업이나 활동 자체에 대한 관심과 몰입이 강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지향성은 사람을 향해 있지 않고 관계의 목적(예를 들어, 업무 또는 단순한 친교)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예를 들어, 업무적 활동 또는 사교 모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 자체에 대한 집중이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더욱 냉정하게 말하면 대체 가능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 결과 대인관계에 투자하는 에너지 중 사람 자체에 투자하는 비중은 적으며, 대인관계상 갈등이나 문제가 있더라도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자체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며 대치 가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 대신 관계에서 오는 즐거움과 만족도 적으며 관계의 깊이도 얇습니다.
그래서 의존적인 사람과 독립적인 사람은 관계 또는 사람 자체를 얼마나 중시하고 몰입하는지에 대한 차이가 발생하며, 이로 인하여 서운함을 느끼거나(의존적 성향 보유자/'자기는 내가 안 중요해? 왜 이렇게 소홀하게 대해?'), 과하게 관계에 집착한다(독립적 성향 보유자/'너는 왜 이렇게 관계에 집착하는거야? 좀 더 쿨해질 수는 없는거니?')고 느낄 수 있습니다!
5. 진정 사람을 믿습니까?
대인관계에서의 심리적 만족 또는 심리적인 어려움과 고통을 결정하는 마지막 요소이자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 요소는 사람에 대한 '신뢰 VS 불신'입니다.
신뢰와 불신 모두 인간이라면 반드시 가지게 되는 필수적인 심리적 구성체입니다.
다만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성장 과정, 그리고 사회적 경험 등으로 인하여 신뢰와 불신의 상대적인 비중이 달라집니다.
신뢰와 불신은 한 사람의 인간관과 세계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를 결정합니다.
"신뢰"는 '타인 또는 세상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그래서 타인들이 긍정적인 의도와 태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낙천적인 태도와 관점을 가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성선설(性善說)'의 관점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속기도 잘 속고 실제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일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로 인한 마음의 상처나 고통을 받게 됩니다.
"불신"은 '타인 또는 세상에 대하여 믿지 않고 의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그래서 타인들은 부정적인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피해받거나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염세적 태도와 관점을 가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성악설(性惡說)'의 관점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속거나 피해를 덜 입을 수는 있으나 항상 긴장감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결과 정말 맘 편히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외롭고 고독한 삶을 만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신뢰'와 '불신'은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태도와 관점에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여 차라리 속을지언정 긍정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사람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하여 항상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것과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6.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리고 당신의 소중한 그 사람은...?
그렇다면, 어떤 삶이 더 좋은 것일까요?
외향형 성격이 좋은 것일까요, 내향형 성격이 좋은 것일까요?
의존적인 사람이 행복할까요, 독립적인 사람이 행복할까요?
과연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떤 것이 더 인간에 대한 진실을 반영하는 것일까요?
당연히 이에 대한 확실하고 분명하고 정해진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인 정답은 있을 있습니다.
진정한 정답은 바로 당신과 당신의 소중한 사람은 어떤 성격과 성향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어떤 성격이나 성향인지에 따라 자동적으로 정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며, 서로 간의 이해에 기반하여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는지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뿐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와 관련된 좀 더 정교한 맞춤형 솔루션과 실행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솔루션과 실행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함께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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