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행복On.관계 더불어 행복하기 05화

라이킷 50 댓글 2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노박사 레오 Feb 16. 2024

내 마음을 지키는 심리학

1. 너무도 뻔한 3가지 질문

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세요.

첫째, 당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십니까?

둘째, 소중한 당신의 마음을 위해서 지난 일주일 간 어떤 노력 또는 활동을 하셨습니까?

셋째, 그래서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이 3가지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셨나요?

술술 대답을 할 수 있었나요?

아니면 아예 생각도 안 해 보셨던 질문들인가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위의 3가지 질문은 건강하고 행복한 내 마음을 위해서는

항상 & 꼭 필요한 & 당연히 했어야 하는...

너무도 뻔~~~~ 한 질문들이 아닐까요?

2. 당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합니까?

Photo by Lina Trochez on Unsplash

만약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깁니까?'라는 질문에 받았다면, 당신의 대답은 아래 3가지 중 어떤 것에 가장 가까운지 골라 보세요.

1) 상. 나는 매우 진지한 마음으로 내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항상 조심하고 신경 쓴다.

2) 중. 나는 진지한 마음으로 내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때때로 신경 쓴다.

3) 하. 그래야 한다고 가끔 생각하는데, 자주 잊는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명제 자체는 너무도 당연하고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럼! 당연하지!' 수준의 피상적인 중요성과 필요성 수준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진지함의 수준은 내 마음의 상태를 돌보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후의 노력과 실행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불행히도 평상시에 행복하고 즐거울 때에는 내 마음의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생각을 그렇게 진지하고 심각하게 하지 못하다가, 심리적 번아웃이나 우울증 등을 겪고 난 후에야 깨닫게 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3.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Photo by Alisa Anton on Unsplash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다루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 얼마 정도의 실행을 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해 보세요.

1) 항상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며 생활 곳곳에서 내 마음을 관리하고 힐링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2) 마음 관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도 있기는 하지만 살다 보면 바쁘기도 하고 자주 잊어 실제로는 내 마음을 제대로 챙기거나 돌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

3) 이 질문을 받고 나서 '아차! 그랬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거나, 마음만 있었지 실제로 투자하고 노력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다.

내가 원하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그만큼 많은 노력과 실행을 해야만 합니다.

내가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 내가 원했던 업무를 하려면 더욱더 치열한 노력과 준비를 다방면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 행복과 안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들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진정 내 마음의 행복과 안녕을 원한다면, 이루고 싶은 목표에 상응하는 실제적인 노력과 실행이 반드시 뒤바침되어야만 합니다!

4. 그래서? 오늘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그래서, 결과적으로 '오늘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해 보세요.

1-1) 오늘 내 마음은 안녕하며, 이를 상중하로 구분할 수 있고,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다.

1-2) 오늘 내 마음은 안녕하지 못하며, 이를 상중하로 구분할 수 있고,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에 대해 알 것 같으며, 이를 해결하거나 개선할 수도 있다.

2-1) 오늘 대체로 안녕한 상태(또는 안녕하지 못한 상태)인건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아차! 깜빡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안녕한지 안 한 지는 판단할 수 있다' 포함)

3) '내 마음 상태를 잘 모르겠다' 또는 '저 질문 자체가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 ㅠㅠ'

메타인지란 어떤 문제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일련의 문제 인식, 목표 설정, 그리고 실제적인 해결 과정을 스스로 인지하고 모니터링하여 조절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메타인지가 높은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 과정과 그 결과 모두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관리하여 원하는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여 적용합니다.

메타인지가 높은 직장인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업무 성과나 인생의 꿈과 비전을 위해 필요한 세부 목표와 단계적 계획 및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 대하여 인지하고 관리하여 자신의 성과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서도 이와 같은 메타인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심리적 행복과 안녕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잘 진행되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오늘 나의 마음은 안녕한가?'에 대해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평가해 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시적이고 반복되는 마음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에 메타인지가 더해지면 오늘의 행복과 안녕을 이룬 과정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분석에 기초하여 보다 건강하고 효과적인 마음관리가 가능해지며, 마음의 행복과 안녕은 더욱더 향상될 것이고 당신의 삶은 풍성해질 것입니다.

5. 내 마음을 지키는 5가지 방법

Photo by Zan on Unsplash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우리들은 우리의 마음 지키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절차나 과정과는 별도로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하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 5가지가 있습니다.

그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 자신은 5가지 필수적인 기본 방법들을 몇 가지나 적용하고 있는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심리적으로 유해한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기 : 기본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돌보아 주는 분위기 또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찾아가기 & 싸움과 대립 및 비난과 공격이 난무하는 곳은 아예 가까이하지 않기

2) 마음의 기초 체력 다지기 : 신체적으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잘 놀기를 하며, 동시에 보양식을 챙겨 먹으면서 기초 체력을 단련하듯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과 더불어 무난하고 평안한 마음 상태를 가지면서 때로는 마음의 강력한 보양식(마음의 힘을 단련, 마음건강검진, 치유와 힐링 등)을 챙겨 먹기

3) 마음의 힘을 단련하라 :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주요 마음의 힘을 알고 있으며, 주요 마음의 힘이 잘 작용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혹시라도 문제가 있으면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하기

4)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해결하기 :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나 마음의 상처가 생겼을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치료하고 개선하여 마음의 상처나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5) 내 마음 관리하기 : 1)~4)까지를 하기 위해 항상 내 마음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 함과 동시에 한 달 또는 분기별로 종합 정리 및 분석하는 등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내 마음을 관리하기

내 마음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과 생각만큼 실제로 행동하기는 쉽지 않은 법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게 마음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가?'를 고민하다가 지쳐서 그냥 포기하곤 합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워 포기하기도 합니다.

될까 말까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시도해보고 아니면 관두지라는 마음으로 작은 시작부터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내 마음을 드러내기 두렵다면 안 드러내고 혼자서 마음 공부하고 관리하는 방법만 시도해 봐도 좋습니다.

내 마음을 드러내기 두렵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섞여서 조용히 묻어가면서 최대한 내 마음을 드러내지 않거나 최소한의 관계 만을 맺다가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는데 따라서 조금씩 천천히 & 단계적으로 내 마음을 열어도 충분합니다. 단, 언제든지 마음을 닫아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만약 마음 열기나 마음 관리의 효과성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면, 관련된 전문가인 상담선생님을 찾아 마음껏 & 속시원히 물어보거나 마음 열기 또는 마음 나누기와 관련된 연습을 하면 됩니다.

적어도 할까 말까, 이래도 될까 안될까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데만도 엄청난 심리적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차라리 이와 같은 과정도 하나의 심리적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심리적 에너지의 반만 사용하여 작은, 아주 작은 시작부터 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그와 같은 작은 시작이 모여 더욱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 트레바리에서 운영하는 '나를 지키는 심리학'이라는 독서 클럽 모임을 새로 시작합니다.

첫 모임인 이번 주 토요일은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제 브런치 북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한 후 저자인 저와 함께 독자들끼리 모여서 마음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공부를 하는 자리입니다.

그분들이 제출하신 깊고 진지한 속 마음 이야기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미소 짓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분들의 독후감을 보면서 어떻게 위로하고, 어떻게 힐링하며, 어떻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까 고민하고 준비 중입니다.

그분들 삶의 희로애락이 다 들어있는 독후감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비록 한 달에 한 번이지만, 휴일인 토요일에, 그것도 휴일이면 새벽이라고 할 수 있는 오전 10시부터 마음공부를 위해 강남역으로 모이시는 그분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불어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혼자 하는 마음공부도 좋지만, 내 마음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다른 사람의 마음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몇 배의 배움과 만족이 있으실 것이라 기대도 들었습니다. (feat. (클럽장으로서) 제가 꼭 그렇게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