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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May 14. 2024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의 5가지 특징

Photo by Chela B. on Unsplash



1. 자기중심적인 잘난 척이 본능이기는 하지만... 


Photo by xiaole Zheng on Unsplash 


세상을 살다 보면 어쩜 저렇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일까... 어쩜 저렇게 다른 사람의 얘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고 타인에 대한 존중은 커녕 개무시를 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다!'라는 것을 몸소 증명하듯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망상 수준의 착각과 지독한 자의식에 쩔어 자기만 잘 난 줄 아는 사람들과...

자기들의 이익과 편익 만을 챙기면서 다른 사람들의 입장이나 심정은 쌩~까면서 '그건 내가 알 바 아니고~' 또는 '그건 네가 알아서 해야지~'라는 이기적이기 이를 데 없는 행동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 널려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머슴이 되겠습니다!'라고 호소해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민의를 무시하고 자기들의 사적인 이익만을 챙기는 정치인들...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기만 잘나서 경기에서 이긴 것처럼 착각하는 스포츠 스타들...

엄청난 금액의 투자를 해주고 전사적인 지원과 헌신을 통해서 대박을 치고 나면 투자자와 지원자들을 배신하고 자기만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 도망갈 생각부터 하는 가수와 제작자들...

자극적인 콘텐츠로 조회수를 올리는데만 혈안이 되어 거짓된 감성팔이나 가짜뉴스를 양상하는 SNS와 유튜브에 널려있는 사기꾼 수준의 뻥쟁이들... 

다른 학생들이나 교사와 학교에 대한 배려는 없이 자기 자식 만을 챙기고 자신들의 요구만을 주장하는 이기적인 학부모들...

'손님은 왕이다!'라는 주장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손님이 갖추어야 하는 예의는 하나도 지키지 않는 진상 손님들... 

아.. 그리고 언론에서나 볼 수 있는 이들과는 달리 항상 우리 곁에서 모두를 짜증 나고 화나게 하는 잘난 척과 갑질, 혹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으로 모두를 짜증 나게 하는 상사나 부하를 포함하는 직장 동료나 친구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지나친 자기 중심성과 자기애(또는 자의식, 쉽게 말하면 본인의 가치에 대해서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것)가 가득하여 주변 사람들과 조직 모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2. 자기애가 꼭 필요한 이유


By 카라바조 - The Yorck Project (2002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심리적 측면에서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요소입니다. 

포괄적인 개념인 자기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의하자면 자기 존중감 및 자기 유능감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기 유능감이란 일과 관련된 차원에서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 존중감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안정감, 대인관계에서의 자신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 확신 등을 포함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존중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능력을 말하는 심리적 구성 개념입니다. 

이와 같은 자기 존중감과 자기 유능감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자기애는 긍정적인 관점과 확신을 가지고 현재에 집중하고 몰입하여 의미 있는 결과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려움과 장애가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미래의 성공을 만들어 내는 심리적 기반이 됩니다. 


이처럼 건강한 자기애는 한 사람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과 결과,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그리고 그와 관련된 심리적인 파생 효과 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자기애가 지나치게 과하거나 또는 너무 부족하다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개인적 차원에서도 문제가 생기며 사회적 차원에서도 문제를 유발합니다. 


만약 자기애가 부족하다면, 어떤 일을 하던지, 혹은 어떤 사람을 만나던지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실제로 자신이 낼 수 있는 100%의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원인이 됩니다. 

더불어 이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몰입과 실행을 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기거나 잘못될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에 내내 시달리게 됩니다. 

그 결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과 자기 비난에 시달릴 뿐 아니라 목표 수준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었을 경우에도 그 결과에 만족하고 긍정적인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자기애가 과다하다면, 스스로에 대해 실제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보다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속으로는 내적 공허함이 드러날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방어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자신만 그렇게 생각하는 착각 속의 자기 모습을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는데 대한 적대감이 가득 차 있으며 때로는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협력과 조화의 대상으로 보고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여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이기심과 탐욕에 사로잡혀 타인을 나쁜 의도를 가진 경쟁자로 인식하여 음해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하게 됩니다. 



3.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의 특징


Photo by Antonio Janeski on Unsplash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 및 행동들을 보입니다. 


하나, 자기 자신을 존중합니다.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며,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고,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어떤 일을 하고 난 후에는 그 결과와 업적으로 스스로 인정하고 칭찬하며, 이를 통한 긍정적 자아상과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어려움이나 장애에 부딪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를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둘, 타인을 존중합니다.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은 나 자신을 존중할 뿐 아니라 나와 별개로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인 타인을 존중합니다. 

그들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하며, 타인에 대해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존중합니다. 

상대방의 업적이나 성과를 인정하고 칭찬하며, 이 과정에서 나 자신과 상대방 모두 긍정적 감정들을 경험합니다. 

또한 어려움이나 장애에 부딪치더라도 단지 도움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상대방의 능력을 믿고 존중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넘어서서 스스로 문제 해결과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성장과 발전을 지원합니다. 


셋, 자신과 타인을 모두 소중히 대하고 관리합니다.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은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다루고 조심스럽고 예민하게 관리하여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몸과 마음 역시 소중히 다루고 조심스럽고 예민하게 관리하여 상대방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나 자신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타인들에게도 이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합니다. 

또한 나 자신이 힘들고 상처받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더불어 타인들에게도 상처와 고통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넷,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비난하지 않습니다. 

특히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여 나 자신을 비참하게 느끼게 하거나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타인을 자신과 비교하여 나의 우월함을 과시하거나 비난하여 상대방에게 비참함을 느끼거나 불쾌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나는 나 자신으로써, 그리고 타인은 타인 나름대로의 고유하고 독특한 의미가 있는 존재로 인정합니다. 

독특하고 고유한 각자의 개성과 가치를 서로 비교하면서 나의 우월감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지 않을 뿐 아니라 나 자신을 방어하거나 우월감을 증명하기 위해 상대방의 개성과 가치를 깎아내리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섯, 나와 타인의 고유함을 기반으로 한 상생과 동반 성장을 추구합니다.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은 세상에는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다름'을 "틀림"이라 비난하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통한 조화와 협력을 추구합니다.

나 자신도 나름대로의 장단점과 개선점이 있으며, 타인들도 나름대로의 장단점과 개선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서로의 강점으로 상호 지원을 함으로써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존재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제 소통과 교류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서로 간의 지지적이고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에 대해서도 서로의 가치와 역할을 존중하는 시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4. 건강한 자기애를 위해 필요한 것들


Photo from Getty-Images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의 다섯 가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다섯 가지 특징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너무 당연한 거 아니야?' 또는 '안 그런 사람도 있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와 같은 다섯 가지 덕목을 갖추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건강한 자기애를 갖추기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들이 있습니다. 


하나, 건강한 자의식 & 객관적 내성

건강하고 균형적인 자기애를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 덕목은 건강한 자의식과 객관적인 내성 능력입니다. 

기본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편향이나 왜곡이 없어야 하며, 객관적인 내성에 근거하여 장점은 장점대로, 단점은 단점대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객관적 내성에 기초한 균형적이고 건강한 자기 인식은 건강한 자기 존중감의 기반이 될 뿐 아니라 객관적 판단에 기초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저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좀 더 최적화된 자기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으며, 더욱더 건강하고 훌륭한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둘, 타인과 팀의 가치와 역할 존중

건강하고 균형적인 자기애를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두 번째 덕목은 자신이 속한 모임이나 팀의 가치를 깨닫고 그 안에서의 타인들의 가치와 역할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서 독립적 '나'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팀과 조직 내에서의 '나'로서 존재합니다. 

내가 속한 모임이나 팀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그 안에서 나의 가치와 역할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에 맞추어 최적의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나뿐 아니라 모임이나 팀 내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 가치와 역할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 뿐 아니라 타인들 및 나와 타인들이 모여 이루어진 팀과 조직의 가치와 역할을 존중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셋, 기본적인 또는 우수한 소통 능력과 교류 스킬

건강하고 균형적인 자기애를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마지막 덕목은 사회적 구성체 및 그 안에 존재하는 '나'의 모습을 현실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통 능력과 대인관계 스킬입니다. 

아무리 내적으로 자신 및 타인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해도 행동과 소통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더불어 사는 것이 필수적인 인생 원리이며, 그 안에서 진정한 나의 가치가 완성된다고 보면, 타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통 능력과 교류 스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더 높은 수준의 '나의 가치'를 만들고 싶다면 더 높은 수준의 소통 능력과 교류 스킬을 학습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서 조직 내 '나의 가치'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입니다. 




Photo by Duy Pham on Unsplash


기본적으로 사람은 동물이며 동물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일 수밖에 없으며, 약육강식의 원리에 기반한 처절한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존재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 동물과는 다른 차별적 특징은 호모 사피엔스(Home Sapience)와 호모 소시올로지쿠스(Homo Sociologicus), 즉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적 구조 속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인간의 사유 능력과 사회적 관계 능력이 집단 지성에 기반한 사회적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 여기까지 성장하고 발전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이와 같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거나 사회적 존재로서의 의미를 망각한 채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짐승 같은 놈!'이라고 비판하며, 더 심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고 칭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글을 쓰는 내내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과 더불어 '당연해 보이는 것들이 참 지키기 어렵네..ㅠ'라는 생각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그렇게 간단하거나 쉬운 것이 아닙니다. 

적절한 긴장과 모니터링을 통해 항상 새롭게 각성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되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https://brunch.co.kr/@mindclinic/308


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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