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하루하루는 정신없다. 모두가 바쁘다. 다들 열심히 살아간다.
음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수많은 카페와 음식점이 눈에 띈다. 정말 많다.
한국은 트랜드에 민감한 나라다. 고급스럽고 센스있다. 하지만 그안에 차이는 분명이 존재한다.
비슷비슷한 듯 하지만 자기만의 색을 분명히 가진 공간들이 있는 반면, 단순히 요즘 트랜드에 따라서 만들어 졌구나... 하는 공간들도 많다. 10대 90 정도의 비율?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사람들. 정말 멋있다.
미국 교외의 평화로운 일상은 좋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건 '깨어 있는 것' 이다.
즐겨보는 유트브 채널 ‘최성운의 사고실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료 대표 인터뷰를 보았다.
그녀는 트렌드를 쫓지 않았다. 단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수십 년간 천천히 끈질기게 해왔을 뿐이다. 끝없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관찰했다. 기나긴 시간 동안의 고민과 깨달음을 그녀의 말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트렌드를 만들려 한 적도 없고, 내가 하고 싶던 것을 했을 뿐이에요. 꾸준히.." 그 말이 가슴에 박혔다.
그녀 역시 두려움이 있었고, 과정은 길고 더뎠지만 ‘양으로 이긴다’는 신념과 끝없는 관찰이 결국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환호를 만들었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본인의 역사와 경험, 이야기가 넘쳐나는 사람.
유튜브의 인터뷰 채널이라 준비되어있는 대화이지만, 이런 밀도 있는 대화를 듣는 것은 언제나 흥분된다.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어디서 누구와 어떤 종류를 대화를 하면서 살고싶을까?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을 세상과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음식과 커피 그리고 달리기 등 나의 루틴 안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을 끌어낼 수 있을까?
유튜브 채널-클라라의 클린라이프, 그리고 달리기. 시작은 있었다. 습관이 되기까지 힘들었지만 시작이 있었고 꾸준함이 있었기에 지금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유지하고 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이루고 싶다면 작은 시작이 필요하다.
'무엇이든 작게, 진심을 담아..그리고 꾸준하게'
나의 방식으로 시작해보자.
매주 한 번, 사업을 위한 새로운 레시피를 실험하고 기록하기
당장의 이익에 치중하지 말고 더 많은 연습 기회 만들기. -쿠킹 클래스등-
훗날 이 기록들이 나만의 이야기가 될 거라 믿는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삶도 좋지만..
나는 재미있고, 영감을 받고, 다양한 기분을 느끼며 살고 싶어.
말할 때 자신의 이야기로 눈빛이 반짝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어.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야 하겠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선
무언가를 만들고, 움직이고, 내 삶에 진짜로 참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