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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의 힘

복잡하지 않게, 작게, 그리고 꾸준히

by Mindful Clara

1. 운동은 해야 하는데, 헬스장은 못 가는 날들

나는 이틀에 한번씩 꾸준히 달리기를 하고있다. 그 외의 날들은 근력운동을 한다. 헬스클럽에 가는 날도 있고, 집에서 필라테스를 할때도 있지만, 어떤 날은 아무 운동도 하지 못한채 하루가 다 가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냥, 집에서 잠깐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2. 부엌에서 시작한 5분 루틴

냉장고에 운동 스케줄표를 붙였다. 맨손 스쿼트 15+15+20회, 덤벨 팔 운동 15개씩 3세트. 운동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긴 준비도 필요 없다. 밥을 하면서 중간에 잠깐! 움직이는 거다. 팬케이크가 팬 위에서 구워지는 사이,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루 5분, 작은 루틴을 만들었다.


3. 5분으로 달라진 것은 나의 마음

처음엔 ‘고작 5분이 운동으로서의 효과가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 5분은 습관의 씨앗이 되고있다. 내가 나를 챙긴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몸에 좋고 이로운 습관을, '이렇게 작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확신을 다시한번 갖게 되었다.


4. 40대 이상의 우리에게 더 잘 맞는다

40대 이후의 사람들은 운동을 시작하기 정말 어려워한다.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 레벨도 낮아지고, 기운 없는 날들도 많아진다.
“뭘 어떻게 시작하지?” “헬스장에 먼저 등록해야 하나?” "내가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민들이다.

그래서 나는 이 '5분 운동 루틴'을 꾸준한 운동의 진짜 시작점으로 생각한다. 작게, 쉽게, 부담 없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5. 인생속의 많은 일들도 이렇게 시작 한다면 좋겠다.

운동뿐만이 아니다. 글쓰기, 집정리, 집밥하기, 배움등 삶에 이로운 많은 변화는 “한 번만 해보자!”는 시도에서 시작된다. 그 시작을 매일 지켜내는 힘이 조금씩 쌓일 때 까지, 시도는 작을 수록 유리하다.

하루에 5분! 안 하는 것보단 훨씬 낫다. 그저 자기 위안이 아니라, 실제로 나를 변화시키는 힘은 작은 곳에서 시작된다.


누군가는 헬스장에서 2-3시간 운동을 하고, 누군가는 부엌에서 5분을 움직인다.

중요한 건 내 삶에 맞는 방식으로 꾸준히 나를 챙기는 것이 아닐까?

지금은 작지만, 이 루틴이 내일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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