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2026.1.4
2026.3.1 Cowtown Marathon을 위한 17주 트레이닝 중, 9주차를 마무리했다.
월요일 | Easy 10km
하룻밤 사이 날씨가 풀렸다. 한주간의 더위가 물러가서 살 것 같았다. 겨울에 날이 풀렸다는 말은 보통 따뜻해졌다는 뜻이겠지만, 텍사스에서는 다시 쌀쌀한 날씨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다. 청량한 겨울 공기가 개운했던 달리기였다. 덕분에 호흡도 한결 편안해졌다.
화요일 | 휴식
연말을 핑계로 쉬었다.
수요일 | 조깅 + 업힐
5km 조깅 + 200m 업힐 5회 + 5km 조깅.
숨은 여전히 무지하게 가쁘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좁은 보폭으로 약간 아래를 보며 뛴다. 힘들어도 ‘몸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참고 할만하다.
목요일 | 상체 & 코어 근력운동
1월 1일이어서 '그냥 집에 있을까?' 생각했지만 동시에, 1월 1일이었기 때문에 아침 운동을 갔다.
올해는 근력을 더 쌓아보자는 마음으로 어깨, 등, 코어를 골고루 운동했다. 오랜만에 상체가 뻐근하니 오히려 기분이 상쾌했다.
금요일 | 27km 장거리
아침 7시 15분, 친구 두 명과 함께 시작했다. 한 명은 나와 같은 거리, 또 한 명은 42km를 뛰었다. 42km를 뛰는 친구는 3월 1일 내가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50km(울트라)를 뛸 예정이라 장거리 훈련량이 42km다. 우리를 만나기 전 5시부터 트레드밀에서 16km를 뛰고 나왔다고 한다.
마라톤을 누구나 뛰기 힘든 이유가 여기 있다. 체력은 훈련하면 다 쌓을 수 있지만, 장거리 훈련을 위해 주말에 4-5시간씩 시간을 내기 힘든 사람들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날씨는 제법 시원했지만, 8시 반을 넘기니 해가 강해지며 조금 더워지기 시작했다. 요즘 얼굴에 기미가 부쩍 늘어 햇볕이 강할 때는 더 조심해야한다.
아침으로 오트와 견과류로 만든 그래놀라를 우유에 말아 먹고 나왔는데, 장거리 러닝에는 최고다. 견과류의 열량이 충분해 긴 시간 운동에 큰 도움이 된다. 중간에 젤 하나와 하이드레이션 조끼에 담아온 물 600ml를 모두 마셨다.
원래 25키로 계획이었는데... 거리 계산 착오로 보너스 2km..
토요일 | 휴식
일요일 | 템포런 12km (5:25/km 이하 지속주)
밖으로 나가자마자 싸늘한 공기에 반사적으로 속도를 냈다. 심박수는 꽤 올라갔지만 페이스를 유지하기에 괜찮은 날이었다. 조금 느려져도 마냥 수월해지지는 않으니 힘을 내서 계획한 속도로 거리를 채웠다.
느낀 점이 뭐가 있을까...? 연말과 연초, 아이들 방학까지 겹치니 에너지가 바닥났다. 새해라는 실감도 거의 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유일하게 붙잡고 있는 게 마라톤 트레이닝이다. 이것이라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해에는 달리기뿐 아니라 근육도 더 많이 저축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운동량이 조금 더 늘어나도 몸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족들한테 조금 더 친절하기..
물 충분히 마시기..
언어 공부하기..
유튜브 체계적으로 하기..
모든 일에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기..
등등..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