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하루, 신발에 껌이 붙었어

자존감을 위한 명상의 시간

by 공감힐러 임세화

오늘 하루 왠지 영 아닌 것 같아

어쩐지 안 풀리는 하루가 될 것 같아


바쁜 아침 시간,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하고 부랴부랴 뛰어나왔어

하려고 했던 일들은 제대로 하지도 못했어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어

기다렸던 버스를 타려는 순간 무언가 나를 묵직하게 붙잡았어

떼려 해도 쉽사리 떼어지지 않았지


버스가 다시 떠날까 힘껏 발을 당겨 봐

버스에 타며 나를 붙잡은 곳에 눈길이 머물러

아, 나를 붙잡은 것은 신발에 붙은 껌이었어


역시 오늘 하루는 아닌 것 같아

영 풀리지 않아


괜스레 울적한 마음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지인과 식사를 해


맛있는 식사와 후식으로 나온 식혜를 순식간에 해치워

비슷한 관심사 얘기는 생기를 되찾게 만들기도 해

고마운 것이 있다며 식사와 커피를 얻어먹었어

따뜻한 햇볕 아래 산책은 훈훈한 기운을 불어넣어 줘


딱 배고플 시간에 간식과 음료도 생겼어


좋아하는 작가님들과의 통화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위로를 받아

따스한 온기에 뭉클해지기도 해


위로를 받은 건 나인데, 고생한다며 선물까지 보내주시네

정이라는 건 참 무서운 것 같아

감사한 마음에 나도 맛있는 청을 보내드리겠노라 결심을 해


안 풀리던 하루는 어느덧 감사한 하루로 바뀌어

내내 영 아닌 하루는 없는 건가 봐


오늘 또 이렇게 배우고 성장하네

그래서 또 감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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