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미완성이고 세상에 답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상황에 부딪히면서 길을 헤매고 있다. 우리를 헤매게 하는 그 길에서 어떻게 답을 찾아야 할까. 우리의 인생길에 지도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까. 좋은 스승과 멘토를 만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는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번 장은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들이 책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서 주제별로 문장을 정리한 것이다.
진짜 재수 없이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냐?
기분 우울하게 비가 내리네.
미친 사람 아냐, 나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재수 없어.
이렇게 던지는 혼잣말이나 남들과 나누는 사소한 이야기도 불평을 하게 되면 스스로 고통을 자초하는 것이 된다. 영적 지도자들은 말한다. 우리는 이미 각자 위대한 존재이고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던지는 불편과 불만은 나를 다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이 말은 의심할 필요도 없고 의심도 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할 진리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필요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인정하면 애써 노력할 이유가 없어진다. 물론 자신이 위대하고 완전한 존재라서 노력하면 모두 해결이 되거나 일어나지 않을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내가 명상을 하면서 얻은 지혜는 나를 분리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연습을 통해 에고(거짓자아)의 만족을 피하는 것이었다. 나를 바라보면서 내 눈을 가리고 있는 눈가리개를 벗어던지면 흐릿한 시야를 또렷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고요함의 지혜> 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고통은 에고의 단단한 껍질을 부순다. 나에게 더 이상 고통은 필요 없다고 깨닫는 그 순간까지만 고통은 필요한 것이다. 과거의 고통이 내가 아님을 알며 그저 과거의 고통이라고 알아차리면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러함을 받아들이고 아무런 원망을 하지 않으면 놀라운 힘이 내면에 생긴다고 한다. 습관처럼 자신을 나쁘게 명명해서 정신적으로 위축할 필요가 없으며, 그런 위축은 삶 자체의 힘을 차단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을 넘어설 때 우주의 힘이 작용하므로 고통이 생기는 순간 바로 알아차리는 법을 우리는 연습해야 한다. 나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나의 생각이고 나의 주관적 이야기가 나를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을 나라고 동일시하는 습관을 버리는 연습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 코로나 상황에서 셀프방역을 위한 마음의 면역체가 만들어지고 마음근력도 단단하게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