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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철 Mar 17. 2019

독서 노트에 쓰면 좋은 일곱 가지

아이패드 필기 앱에서 쓸 수 있는 독서 노트 양식 첨부

독서 노트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독서 노트에 적어야 하는 항목을 살펴보겠습니다.

(BONUS ! 아이패드 필기 앱에서 쓸 수 있는 독서 노트 양식을 글 하단에 첨부하였습니다)

1. 독서 노트를 쓴 날짜, 책 제목, 저자

독서 노트를 쓴 날짜와 책 제목, 저자를 적습니다. 번역서인 경우에는 원제목도 같이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출판사에서 새롭게 지은 제목보다 원제목이 책의 내용을 더 잘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함께 기억해두는 것이 좋죠. 날짜는 빼먹지 말고 꼭 적어야 합니다. 독서 노트에서 필요한 내용을 찾을 때나 독서 노트 내용과 내 삶을 연결 지어 회고할 때 독서 노트를 쓴 날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중요 문장(필사)

중요한 문장은 필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문장이 중요한 문장일까요? 저자가 말하는 핵심 내용을 담은 문장, 나와 관계있는 문장, 책을 읽으며 가져야 하는 질문에 답을 주는 문장이 독서 노트에 옮겨 적어야 할 중요한 문장입니다. 표현이 멋지거나 인용할 만한 문장도 독서 노트에 옮겨 적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중요한 문장들에 밑줄을 잘 쳐두었다면 이 단계가 쉬워집니다. 밑줄 친 문장 중에서 다시 한 번 선별 작업을 거친 뒤 옮겨 적기만 하면 되니까요. 밑줄 친 문장을 다 옮겨 적으려고 하지 말고, 그중에서도 더 중요한 문장을 골라 노트에 옮겨 적으세요.

독서 노트에 쓸 문장 선별 방법

- 핵심 문장을 찾는다.
  : 저자가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을 담은 문장과 근거
-나와 관계있는 문장을 적는다.
  : 나의 고민, 문제와 관련된 내용, 나를 발견하게 하는 문장
-표현이 멋진 문장을 적는다.
  :처음 보는 참신한 표현, 표현이 아름다운 문장
-외우고 싶거나 인용하고 싶은 문장을 적는다.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진 문장을 적는다

핵심 내용만 골라서 쓰자.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하자.

문장을 옮겨 적을 때는 그 문장이 있는 페이지 번호도 꼭 적어야 합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 인용할 때나 전후 문장을 다시 확인해야 할 때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책에 있는 문장 그대로 옮겨 적어야 합니다. 일부만 적거나 요약해서 적으면 나중에 인용할 때 책을 다시 찾아봐야 하는 불편이 생깁니다.

3. 필사한 문장에 대한 내 생각

독서 노트에 책 속 문장을 필사한 후에는 그 문장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을 적습니다. 그 문장을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 내 생각을 적어보세요. 문장의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고 노트에 적어보세요. 책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을 독서 노트에 적는 이 과정이 독서 수준을 완전히 바꿔줍니다. 저자의 말을 듣기만 하는 수동적인 독서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능동적인 독서로 바뀌게 되죠. 생각을 적을 때는 책의 문장을 필사한 색과 다른 색의 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사한 문장과 내 생각이 구별되어 나중에 독서 노트를 살펴볼 때 훨씬 편리합니다.

4.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도 독서 노트에 적으세요. 질문이 떠올랐을 때 그냥 머릿속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독서 노트에 옮겨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두지 않으면 금세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질문을 독서 노트에 적어놓으면 그 순간 바로 해답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기억에서 사라지더라도 나중에 독서 노트를 다시 펼쳤을 때 다시금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되죠. 그러다보면 문득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떠오르는 순간이 생깁니다.

5. 책의 핵심 내용 요약정리

책 내용 중에 기억해둘 만한 중요한 내용이 있다면 독서 노트에 요약정리를 해두어야 합니다. 요약정리를 잘해두면 나중에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 독서 노트에 정리된 내용을 보고 금방 기억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6. 책을 읽고 깨달은 것, 얻은 것

책을 읽고 새롭게 깨달은 것이나 얻은 것을 생각해보고 독서 노트에 적습니다. 책이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적어보세요. 책을 통해 얻은 것을 떠올려보고, 독서 노트에 적는 과정을 통해 그 책의 가치를 확인하고, 책이 가져다준 변화를 인식하게 됩니다.

7. 실천 항목

책을 읽고 내 삶에 실천하면 좋을 항목을 생각해보고, 실천 계획을 적습니다. 자기계발서라면 그 책에서 알려준 내용 중에 따라 해보고 싶은 항목을 적으면 되겠죠. 자기계발서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어떤 책에서든 삶에 적용할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는 수필일까요, 아니면 자기계발서일까요? 이 책을 읽은 뒤 매일 달리기를 해야겠다고 실천 항목을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독서 노트에 기재해야 할 일곱 가지 항목을 알려드렸습니다. 이렇게 독서 노트를 써야 하는 것이라면 너무 어렵겠다고요? 네, 맞습니다. 이 항목들을 모두 넣어 독서 노트를 쓰려면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독서 노트에 이 항목들을 모두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책 정보(읽은 날짜, 책 제목, 저자)와 중요 문장 필사, 두 가지만 해도 좋습니다. 필사를 하다 떠오른 생각이 있으면 적고, 떠오른 것이 없다면 적지 않아도 됩니다. 필사한 문장에 모두 생각을 달 필요는 없습니다. 나머지 항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스럽게 그 내용이 떠오르거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적으면 되는 거예요. 모든 항목을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독서 노트를 쓰는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은 하나의 방법일 뿐, 반드시 따라야 할 규칙이 절대 아닙니다. 일단 따라 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BONUS !!! 아이패드 필기 앱에서 쓸 수 있는 독서노트 양식

굿노트 앱에서 쓸 수 있는 독서 노트 양식 2개 공유드립니다. PDF화일로 되어 있으니 굿노트와 같은 노트 필기 앱에서 불러들인 다음 애플 펜슬로 그 위에 독서 노트를 쓰시면 됩니다.

1) Stella Film 채널 제작자 분께서 저의 메모 독서 글을 참고하여 아이패드 노트 필기 앱에서 쓸 수 있는 독서 노트 양식을 만드셨어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독서 노트 양식 PDF화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작자 분께 배포 허락을 받았습니다.)

독서노트 by STELLA.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