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자의 마음가짐이란 무엇인가

평생학습자의 삶-3

by 시월해담

구도자(求道者)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를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종교적인 의미로만 이해되기 쉽지만, 사실 이것은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구도자는 답을 찾은 사람이 아닙니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사람입니다.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도착한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여행 중인 사람입니다.

장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느 날 장자가 꿈을 꾸었는데, 자신이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습니다. 너무나 자유롭고 행복했죠. 그런데 깨어나 보니 자신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자 장자는 이런 의문을 품습니다. “내가 나비 꿈을 꾼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지금 사람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이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요? 우리가 확신하는 모든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라는 것입니다. 고정된 관점이란 없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어야 합니다.

구도자의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패는 배움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수천 번의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누군가 “수천 번이나 실패했는데 포기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게 아니라, 작동하지 않는 방법 수천 가지를 발견했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 구도자의 관점입니다. 같은 상황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죠.

공자의 제자 안회는 스승이 가장 사랑한 제자였습니다. 왜 공자가 그를 그토록 아꼈을까요? 《논어》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안회는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았다.”

완벽해서가 아닙니다. 실수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실수로부터 배웠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경험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학습자의 자세입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이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라고 부릅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캐럴 드웩 교수가 제안한 개념인데, 능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과 학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태도를 말합니다.

드웩 교수의 연구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흥미를 느끼고 도전합니다. 반면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이 드러날까 봐 회피하려 합니다.

이것은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나요? “나는 원래 이런 걸 못해”라고 말하나요, 아니면 “아직 배우지 못했지만 할 수 있어”라고 말하나요?

구도자는 후자의 태도를 선택합니다. 항상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으며, 변화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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