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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영 Nov 28. 2019

마음이 복잡한가요?

우리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풀리지 않는 혼란의 실마리를 찾는 방법

신의 창조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풀리지 않는 혼란과 고통은
사람의 마음속에만 존재할 뿐이다.
Ramana Mahar


 어린아이와 어른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통계적으로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웃는 횟수'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태어난 지 2-3개월 이후부터 하루 400번 이상 웃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웃음의 횟수가 100회 이하 평균 14회가량으로 급격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우리의 마음속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는 것도 많아지고 인간관계, 사회적 관습 등의 외적인 요소들에 적응하면서 사회에 적응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과정 속에 마음속에는 걱정, 불화, 결핍감, 두려움, 질병, 실망 등의 문젯거리가 자연스럽게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의 문제들은 우리에게 외로움과 소외되었다고 느끼게 하는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하며 조바심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만들기도 합니다.


매일같이 풀리지 않는 문젯거리를 한 가득 가슴속에 품고 지내나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당연히 육체적인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고민하는 대부분의 마음의 문젯거리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습관적으로 범하는 우리의 마음에서 발생하는 시스템적 오류와 환상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겪는 고민의 대부분의 문제는 우리 자신의 마음에서 벌어지는 오류를 바로잡아줄 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문제의 오류를 잡아내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문제는 나의 마음속에서 만들어내고 있다는 생각과 자세를 갖는 것'


모든 문제는 나의 마음에서 만들어내고 이런 문제는 내가 끝낼 수 있다는 능동적인 생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존재와 근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자아에 대한 깊은 믿음이 없이는 문제를 외부에서 찾고 헤매게 됩니다.


그럼 자신의 존재와 근원에 대해 생각해 보기 전에 잠시 눈을 감고 숲을 떠올려 볼까요?


새벽 숲 속에 울창하게 자란 나무 아래 풀과 흙이 보이고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이끼와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작은 새싹도 보입니다. 흙내음과 살짝 스쳐가는 바람, 아침을 시작하는 새소리와 함께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추면서 이슬 방울이 새싹 주변으로 떨어집니다.


 눈을 감고 진심으로 숲을 상상해 보셨다면 매일 아침 여러분이 상상했던 숲을 구성하는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숲을 이루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배운 과학적 지식과 생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숲의 생태에 대해 논리적으로 말할 수는 있겠지만, 생명의 근원에 대한 원리까지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작은 새싹을 틔워내는 생명력이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인지, 보이지 않는 생명의 시작은 어떤 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사실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절대적인 힘과 존재에 대한 생각과 믿음

 자연을 지속시키는 힘과 우주 속에서 변함없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반복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은 언제나 존재해 왔습니다. 동양철학의 관점으로 보면 사람의 몸은 작은 우주와 같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심장이 뛰고 생명의 잉태와 성숙, 사멸의 거부할 수 없는 인간 삶의 패턴은 분명 어떤 보이지 않는 근원적인 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런 생명의 근원적인 보이지 않는 힘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느 종교에서나 이러한 '절대적인 보이지 않는 존재와 힘'에 대해서 얘기하며 이를 조건 없이 믿을 것을 전제로 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떤 특정 종교에 대한 옹호가 아닌 근원적인 현상에 대한 접점의 많은 부분들이 다양한 종교가 지향하는 점과 일치한다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현대 과학의 발전과정을 바탕으로 우리가 습득한 지식이 진실이며 전부라고 배워왔기에 심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약이나 의사에 의존하는 시스템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좋은 일자리와 안락한 삶을 살게 된다고 믿습니다. 편두통이 생길 때마다 두통의 근원을 찾기보다 손쉽게 알약 하나로 신경을 잠재우거나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을 통해 문제가 되는 신경을 막는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절대적인 존재에 대해 부정하면서 인간의 자의식은 상식과 문화, 과학적 원리 등의 제한적인 지식을 통해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분석하고 해결하려 합니다. 여기서부터 우리 마음의 시스템에 부화가 쌓이고 오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떨어지는 자존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대부분의 문젯거리 등은 우리가 각자가 경험하고 지식으로 삼은 극히 제한적인 잣대에 의해 판단되며 무의식적으로 마음에 쌓아두게 됩니다. 이러한 학습적인 무의식이 일반화되면서부터 지각적이고 물질적인 것만 받아들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근원적인 힘을 부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속 오류를 인정하고 보이지 않는 힘을 받아들일  마음의 유연한 흐름을 만들어내며 문제 해결에 한걸음 다가갈  있습니다.


에고(Ego)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Ego(에고)란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자의식입니다. 에고 자체는 어떤 일을 추진하고 달성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자존감의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에고가 커질 때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인식이 함께 부풀려져 현실을 왜곡하게 됩니다.

이런 왜곡이 반복되면서 우리의 마음에 타협하기 어려운 고집과 욕심이 자리 잡게 됩니다. 우리가 느끼는 조바심과 가슴이 답답한 문제는 에고의 수렁에 빠져있을 때 더욱 커집니다. 에고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보다 유연하고 겸허하게 살아가는 자세를 갖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더 높은 자아가 있음을 인정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근원적인 힘의 존재를 인정하고 긍정적인 교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자신에게 온전히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명상은 내 안의 더 높은 자아에게 자신을 귀속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복잡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멈추고 내 안의 더 높은 자아, 근원적인 힘에 모든 문제를 넘겨주는 생각을 하면 마음의 짐을 확연하게 덜어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만들어 내는 것과 해결해 내는 일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서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지식을 넘어서는 무한한 존재와 더 지고한 자아를 인정한다면 비로소 마음과 하나 되며 회복의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가려 노력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명상 #명상법 #에고 #ego #마음 #자아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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