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리고 가을

-이른 겨울-

by Ello

단풍이 붉어 떨어지는데

바보가 되어 웃고만 있었다


다음 말이 없던 잘 가라는 말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나는


이른 겨울의 눈사람 처럼

그 자리에서 비져나온

축축한 미소와 함께

천천히 녹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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