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만으로 행동을 판단하지 말자.
실패가 주는 깨달음이 있고,
그 실패 속에서 더 많은 걸 배울 수도 있다.
요리를 즐길 줄 아는 미식가는
단지 맛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요리에 담긴 과정과 정성까지
음미하는 법이니까.
선배 중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행동으로 논리를 대변하고,
결과로써 과정을 증명한다."
젊은 시절의 제가 들었을 때는
꽤나 멋있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확실한 행동으로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남자답고, 멋진 마인드처럼 느껴졌으니까요.
물론, 저 말은 그 선배의 생각이 아니라
한 특수부대의 모토이긴 합니다.
절대적인 충성과 신속한 행동,
그리고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해야 하는
군에서는 '먹히는' 모토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그와는 조금 다르죠.
행동으로 논리를 대변하기에는
우리에게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무턱대고 행동했다가는 더 큰
고통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결과로써 과정을 증명하기에는,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하며 삽니다.
그렇게 치면 우리의 과정은 7할은
잘못된 과정이라는 뜻이겠죠.
잘못 살고 있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잘못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과정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성공과 실패라는 사회적으로 만든 결과에,
'성공적인 과정'과 '잘못된 과정'으로
치부되는 편협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실패하게 되면
이 세상은 내가 노력하지 않았다고,
잘못했다고 잠시 이해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은 알죠.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했고,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했고,
피와 땀을 흘렸으니까요.
그거면 됩니다.
그거만 믿고 가면 됩니다.
피와 땀의 가치를 알고,
조금 더 오래 노력하다 보면,
성공처럼 보이는 그 결과가
나에게 찾아오기도 하는 거니까요.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실패처럼 보이는' 과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일론 머스크도 사업 초기에는
말도 안 되는 개념이라며,
분명 실패할 것이라고 비난을 받았고,
매출이 잘 안 나오기도 했었고요,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이야기 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성공적인 개념도
처음에는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회가 정의하는 '실패'에 주눅 들지 않고
그냥 묵묵히 자신의 과정을
즐기다 보니 세상과 시선이
변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공'이라는 것이
찾아오기도 한 것입니다.
10월입니다.
2025년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이때,
이제 12월이 되면,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성공'적이었다. 혹은 아니라고
정의할지도 모르겠죠.
그렇게 2025년의 시간들을
정의 내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2025년 시작 때보다 '이만큼'
성장했다.라고 정의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당장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요.
나를 믿고 차분히 살아가다 보면,
그 '성공'처럼 보이는 건
찾아오는 거니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에게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 것이고,
무언가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니까요.
성공과 실패로 정의되지 않는
여러분의 빛나는 인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