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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사이

by 민휴


여름에서 겨울로 건너가는 짧아서 더 귀하고 아름다운 가을이다.


환절기 몸살감기로 며칠째 호되게 아프고 있는 중이다. 가을 넘어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병원을 다녀와도 주사를 맞고, 쉬고 또 쉬어도 그동안의 무리로 인해 회복되지 않는다.


가족공동체인 세 사람이 똑같이 아파서 걱정으로 더 지치는 나날이다.


땅에 가라앉은 눈송이처럼 아무 생각 않고 쉬고 싶다. 고향 동네 풍경이 위로가 된다.


귀한 구독자님들은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가을날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다섯 번째 동시집 [나도, 알고 있지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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