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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희 May 16. 2020

20년

아침부터 부자 된 썰

#스윙키즈
대한민국 최초의 스윙댄스 동호회. 올해가 20주년이다. 오늘 아침 20주년 기념 ZOOM화상채팅에 참여했다. 와우. 얼마 전 죽기 전에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하는 질문에 그때  시절이 느닷없이 떠올랐는데 단톡방에  초대가 되었다.


열정 가득하고 좋은 마음의 사람들을 그때 만났던 것은 정말  인생 행운 포인트. 다음 카페 댄동에서 시작해서 나혜석 선생님의 보라매공원 스윙 강습, 서울대 두레 문예관 프랭키 매닝 비디오 맹훈련, 헬로 라틴, 오산 미군기지, 용산 미군부대, 길거리 스윙  정말 대단했던 시절이었다. 100여 명의 스윙 스쿨 5 강습, 네오스윙 1 강습, 메죠스윙 동호회 만들등등 생각하면 엄청난 일들이 1999~2003 사이 5년이었다니.


그 후 이태영 선생님을 만나 요가 지도자가 되고 법륜스님을 만나 아침 기도를 시작하고, 다양한 명상의 시간을 10여 년 걷다 창업을 했다.
그리고 다시 10. 그사이 8년간 아봐타 마스터로 미국을 16 오갔던 시간들을  지나서 20년이라니.
다시 만나면 보고 싶었다고 그때 미안했다고, 고마웠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들 나누고 싶었는데 뭔가 해원한 기분이다.



 다들 너무 그대로다(우리만 아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서, 오늘 연결돼서 너무 고맙다.  사람들은 이토록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좋은 걸까. 아침부터 배가 든든 부자 된 기분이다. 인생 절반의 시간을 함께 걸어온 친구들이 너무 소중하고 귀하다. 아름다운 토요일. 술도 안 마셨는데 취했음. 헤롱헤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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