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읽습니다>를 읽고 있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거나,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사람에게는 살아있음의 감각을 잃지 않는 비범함이 있습니다. 쓴다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언어를 찾는 일이어서 그 과정에서 만나지 못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이라고 가정한 문장으로 글을 써봅시다. 죽음을 경험한 적 없으니 실은 현실의 삶에 관해서 쓰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당신의 가장 선명한 현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당신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 열 가지를 적어봅시다. 가령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고 하고 그중 매일 한 가지를 삶에서 찢어버려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내 삶을 지탱해 온 소중한 가치들이 당장 눈앞에 고스란히 드러날 겁니다."
이정훈 <쓰려고 읽습니다>3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