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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무디 Sep 26. 2024

울적하지 않아

큰 산부인과에 혼자 왔어

7주가 지나가고 있지먼 아직도 너의 심장소리를 못 들어서

그리고, 초기 검사라는 것도 하려고 왔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남편 아님 가족들이랑 같이 왔더라고

나는 아직 배도 안 나왔고

남편은 회사에서 일하느라 바쁘지만

조금 서럽기는 하더라


또다시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데 나 혼자 울적한 건 아닌가 싶어서

그냥 책 꺼내 들고 읽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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