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무디 Oct 23. 2024

시골이 싫을 수도 있는 너에게

너가 싫더라도 우리는 떠날 거야

너가 세상으로 나온 뒤

7년 정도 지금 지내는 곳에서 있다가

초등학교 입학을 시골에서 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어


속도가 느린 곳에서 천천히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속도가 무척 빨라


너의 속도를 알기 전까지는 조금 느린 곳에서 있어보려고


자신의 속도를 찾는 건 무척 어려워

그 속도를 나는 너의 청소년기에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야


너는 시골이 싫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너를 내려가서 키우기로 다짐했어



이전 08화 아빠의 역할은 무엇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