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흰여울문화마을
부산에서 어쩌면 가장 유명한 골목길일지도 모르는 흰여울문화마을.
그 곳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부산에는 많은 골목길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는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고, 동시에 가장 힙한 골목길이라는 생각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부산의 많은 골목길들 중에서 흰여울문화마을의 골목길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탁 트인 바다와 소소한 매력이 있는 골목길을 걸으며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았고, 소중한 이와 함께 있어도 그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골목 곳곳을 걸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에 대해, 일상에 대해 오롯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즌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용하게 걸으며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모두 제각각의 모습과 색깔을 가지고 있는 이 곳의 골목을 통해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많이 상업화 된 모습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흰여울문화마을 골목길을 다시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