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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웨이팅 없고 가성비 괜찮은 곳

광화문역 <오양회참치>

by 미니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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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니 무겁게 먹고 싶지가 않아 가벼운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회덮밥을 먹기로 했다. 회덮밥은 채소의 양도 많고 뜨거운 음식도 아니라서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무더위에 날생선을 먹는다는 것은 조금 우려스러웠지만 참치회덮밥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양회참치>를 찾았다. 멀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발걸음이 닿지 않았던 이 가게는 점심시간에도 비교적 좌석의 여유가 있었는데, 두 층 전체를 사용하니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1층에는 바테이블과 프라이빗룸, 그리고 일반 테이블 좌석이 있었는데 이미 만석이라 우리는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2층에도 넓은 공간이 있었는데,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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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인구밀도(?) 덕분에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둘러보았다. 횟집답게 회 메뉴가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 돈가스정식을 비롯한 육고기 메뉴들도 눈에 들어왔다. 나는 처음 생각대로 회덮밥(10,000원)을 주문! 주문 후 청어구이를 비롯한 5가지 푸짐한 기본반찬과 함께 회덮밥을 받아 들 수 있었다. 큰 그릇 가득 채소가 들어있어 살도 찌지 않고 건강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에 초장을 잔뜩 뿌려먹을 거지만 그건 살 안 찐다고 믿는 걸로!) 참치회가 깍둑썰기로 올라가 있었는데 회의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가격대비 구성이 좋다고 생각했다. 10,000원으로 푸짐한 기본반찬에 회까지! 가성비가 꽤 좋은 곳이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0,000원 이하 메뉴들도 곧잘 보였는데,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10,000원이면 싸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이 가격에도 적응을 한 모양이다. 날씨도 더워서 점심식사로 뭘 먹을까 찾아다니기도 힘들고,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식사를 하는 것도 힘들다. 가까운 곳에 웨이팅 없이 가성비까지 챙긴 식당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게를 나왔다. 다음번에 다시 들러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지.




- 오양회참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길 49 오양수산빌딩 1층,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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