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하마스시(はま寿司)>
도쿄에 갔으니 만큼 스시(초밥)를 한 번은 먹고 싶다. 워낙 유명한 집이 많아서 어딜 갈지 고민이 된다. 시부야에 가기로 한 김에 오랜만에 <미도리스시>에 가볼까 했는데 알아보니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였고, 다른 유명한 가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너무 비싼 스시집은 가기에 좀 부담스럽고 해서, 그냥 숙소에서 가까운 스시집에 다녀오기로 했다. 예전에 가마타에 있을 때 유난히 사람들이 모여있었던 스시 가게가 기억난 것이다. 그곳은 <하마스시(はま寿司)>였다. 그때는 '저긴 뭔데 사람이 저렇게 많아?' 하고 지나갔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성비 스시로 유명한 <하마스시>였던 것이다.
평일이니까 사람이 많지 않겠지 생각을 했다가 어쩐지 워크인으로 가면 기다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당일 예약이라도 해보기로 했다. 예약사이트(https://www.hama-sushi.co.jp)에 접속을 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예약을 하면 되는데, 다행히 당일 예약도 가능했다. 일단 저녁 피크 타임이 지난 오후 8시로 예약을 하고는 시간에 맞춰 가게로 찾아갔다. 우리가 예약한 지점은 가마타역 히가시구청점으로, 위치가 위치다 보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의 비율이 높은 매장으로 보였다.
예약 시간에 맞춰 가게로 갔더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미 많은 손님들로 가게 입구가 정신이 없었다. 가게 안에 있는 키오스크로 예약 내용을 확인하니 전광판에 예약 번호가 떴다. 그리고 화면에 예약 번호가 뜨자마자 우리는 바로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다. 가게 안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고, 직원들도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테이블마다 독립적으로 앉을 수 있어서 소란스럽거나 식사에 방해를 받는 일은 전혀 없었다. 자리에 앉았으면 그 뒤로는 좋아하는 스시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키오스크로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하면 바로 스시가 날아(?) 왔다.
스시의 종류는 참치를 비롯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스시가 다 갖춰져 있었고, 가격 역시 매우 착한 편이었다. 우리는 각자 좋아하는 스시를 골랐다. 그리고 한국인답게 먹는 템포가 끊기지 않도록 꾸준히 주문을 했다. 솔직히 유명한 고급 스시집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면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스시와 더불어 튀김 종류도 함께 주문을 했는데, 이 튀김들이 꽤 맛있었다. 미리 튀겨 놓은 것을 주는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바로 튀기는 건지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스시도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었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튀김을 주문할 만큼 튀김 종류가 인상적이었다.
식사를 마치면 테이블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계산 버튼을 누르고, 가게 입구에 있는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면 된다. 우리는 둘이서 적당히 먹었는데, 2만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역시 가성비는 최고인 스시집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밤 9시쯤에도 가게 앞은 웨이팅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하마스시>에 방문하고 싶다면 당일 예약이라도 하는 것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 하마스시(はま寿司) 가마타 히가시구청점
일본 〒144-0052 Tokyo, Ota City, Kamata, 5 Chome−44−5 蒲田プライ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