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함께 배우고 싶은 것을 콘텐츠로

25년 8월 12일 맑음

by 미니쭌

새벽에 눈이 일찍 떠졌다.

눈을 뜨자마자 바로 운동을 하러 나갔다. 퇴사 이후 가장 꾸준히 해온 건 운동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그 불확실성 속에서, 그나마 성장의 흔적을 보여주는 게 운동의 결과물이었던 것 같다. 마른 체형이지만 1년 넘게 꾸준히 운동을 하니 근육이 붙은 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주 잘 못 가는 건 아닐 테니....


운동이 끝난 후, 오래간만에 오전에 책을 읽었다.

오늘은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라는 책을 읽었는데, 초반부에 이런 문장이 있었다.

“터틀넥프레스는 함께 배우고 싶은 것을 책으로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이 한 줄이, 지금까지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나는 왜 콘텐츠를 만드는가?”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정리해 준 느낌이 들었다.



터틀넥프레스_문구.jpg




이거다 싶었다.

그래서 이 문구를 나에게 맞게 다시 적어 일기장에 옮겼다.

“나는 함께 배우고 싶은 것을 콘텐츠로 만든다.”

역사공부를 하다 보면, 이 내용은 참 재미있었서, 다른 사람들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대부분 그런 생각이 들 때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진다. 이 내용들을 하루빨리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어서 함께 나누고 싶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스턴트 같은 콘텐츠가 아닌, 이야기할 내용이 계속 보이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



keyword
월, 수, 금 연재
이전 01화백수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