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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매력

25년 9월 01일 가끔 비 옴

by 미니쭌

라이브조선 2화가 업데이트되었다.

꾸준히 [생존일기]를 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브러치북에 연재 중인 [라이브조선]은 기존에 만들었던 에피소드들을 리뉴얼해서 다시 풀어내는 중이다. 사실 처음에는 새로 제작하는 에피소드들만 새로운 포맷으로 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통일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기존에 작업했던 이야기들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러스트 제작기와 일러스트를 그리며 공부한 역사 이야기를 인스타운 형식으로 구성해서 만들었다.


이번 에피소드의 주제는 조선시대 담배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선시대에는 담배의 길이로 신분의 높낮이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양반들은 담배가 길수록 자신들의 특권을 느낄 수 있었는지, 자신들만 긴 담배를 사용할 수 있게 제한했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양반들은 담배의 길이가 너무 길어 스스로 불을 붙일 수 없어서, 불을 붙여주는 하인을 대동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조선시대 담배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담배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건, [담배 케이스]였다. "담배를 보관하는 케이스가 이렇게 힙하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 눈길이 갔고, 결국 담배 케이스도 일러스트에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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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공부하면 할수록,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분명 잘 몰랐을 때는 '노잼', '촌스러움'이 두 단어가 내 머릿속에 선입견처럼 박혀 있었는데,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일상과 사건들이 넘쳐난다. 이런 멋지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하루빨리, 다양한 포맷으로 소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현신의 나는 손도 느리고, 표현하는데 한계가 많다.


좌절할 때도 많지만, 매일 조금씩 공부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이 시간이 여전히 즐겁고 흥분된다. 다음 에피소드는 조선시대 '휴가'에 관한 내용인데, 이 내용도 정말 재미있으니, 많은 기대를.... ㅎㅎ




혹시 라이브조선 2화를 못 보셨다면?

https://brunch.co.kr/@minijjune/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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