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냄새
이제 진짜 겨울이 온것만 같아~! 물론 나는 반팔에 짧은바지를 입고 있지만~ㅋㅋ. 근데 와중에 수면양말은 신었움!! 발가락이 차가워지는게 느껴졌거든.. 어제 창문 밖으로 냄새 맡는데 그 코가시리고차갑고시원하고청량하고깨끗하고맗은 겨울의 냄새가 나더라고!! 난 겨울이 넘 조아~. 눈왔음조켔다♡U♡
- 20211016
코가 시리고 차갑고 시원하고 청량하고 깨끗하고 맑은 냄새가 그립다. 다만 이렇게 그리워하는 것도 잠시일 것이다. 곧 겨울이 온다.
계절 얘기, 날씨 얘기. 매일 바뀌고 매년 다르되 항상 겪었던 그날의 소식을 나는 일기에 옮긴다. 나의 감상과 함께, 하고 싶을 말들을 곁에 적어 내린다. 오늘은 겨울 냄새에 집중해보려 한다. 계절의 냄새는 무던해지기 쉬운 것이므로 다시 새기고자 한다.
봄의 냄새는 더 이상 춥지 않은 공기의 냄새이고, 여름의 냄새는 그 자체로 후덥지근하게 내 몸을 감싸는 냄새이다. 가을의 냄새는 어느새 투명해진 공기이고, 겨울은 코가 시린 냄새다. 시리고 또 차갑고 또 추운, 겨울의 낮은 온도를 담은 공기. 그렇기에 더욱 맑고 투명하고 날카롭지만 상냥한 그런 겨울의 향을 제일 좋아한다.
어느새 가을이 왔다. 사실 한참 전부터 왔어야지 싶지만, 그래도 이제서라도 온 게 반갑다. 몇 밤을 자고 나면 금세 겨울이 올 것이다. 그럼 나는 겨울도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내 인생 몇십 번째의 겨울, 좋아한 지는 열몇 번 즈음된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