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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이것이 걱정돼요
- 계속 일해도 괜찮을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by 김민재

임신 자체만 해도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임신 중 일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신 중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임신 중 계속 일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다양한 증상을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면서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이나 직장에서 흔한 임신 불편감을 완화하는 방법, 그리고 어떤 업무가 임신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직장에서 입덧과 구토 완화하기


대략 임신 4주 차 정도에 벌써 시작되는 입덧은 영어로 Morning Sickness라고 부릅니다. 물론 이러한 임신 중 메스꺼움은 아침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메스꺼움을 완화하려면 메스꺼움 유발 요인을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휴게실에서 나는 음식 냄새나 다른 냄새, 맛 등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것을 피하세요. 임신부가 아니더라도 흡연실 (당연히 흡연 임신부는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근처에 가면 갑자기 역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흡연실도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55.10.png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의료진에게 처방전이 필요한 항구토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 Getty Images

반면, 크래커나 다른 담백한 음식은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뻥튀기 같은 쌀과자나 씹는 질감이 있는 말린 견과류, 마른 곡류 식품 등이 입덧 완화에 좋다는 임신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이들을 직장에 비치해 두고 소량씩 자주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고지방이나 양념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생강이 들어간 진저에일이나 생강 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6 복용도 한 가지 방법인데, 이는 임신 중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메스꺼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잠자기 전에 독시라민(독시라민숙신산염: Doxylamine Succinate, 오래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본래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이나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아세틸콜린 길항제로 진정작용이 강한 항히스타민제)을 추가로 복용할 수도 있지만, 낮에는 졸릴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의료진에게 처방전이 필요한 항구토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관리하기


직장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임신부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직장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면 일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일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리스트에서 제거할 작업을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5.58.png 사람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시에는 당신을 지지하는 동료, 친구 또는 가족과 고민을 나누며 이야기하세요. © Getty Images

직장에서 사람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시에는 당신을 지지하는 동료, 친구 또는 가족과 고민을 나누며 이야기하세요.


스트레스의 배출을 위해서 천천히 숨을 쉬거나 평화로운 장소를 상상하는 등 이완 기술을 연습하세요. 마음 챙김과 명상 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허락 하에 산전 요가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직장에서 피로 관리하기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과로를 하면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업무 중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로는 철결핍성 빈혈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식사에서는 살코기, 가금류, 해산물, 녹색 잎채소, 철분 강화 곡물, 콩 등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세요. 물병을 가까이 두고 하루 종일 마시는 습관도 좋습니다. 참고로 잠자기 전보다는 낮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몇 분 동안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조명을 끄고 눈을 감고 발을 올려놓고 휴식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짧고 자주 휴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6.03.png 업무 외 활동을 줄이면 퇴근 후 휴식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 Getty Images

또한, 업무 외 활동을 줄이면 퇴근 후 휴식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장 보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집안일이나 정원 관리를 도와줄 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고려하며 가능하면 활동을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반면,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은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특히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퇴근 후 산책을 하거나 의료진의 허락하에 산전 운동 클래스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6.06.png 최소 8시간의 수면을 목표로 하시면 좋습니다. © Getty Images

올빼미족에게는 다소 아쉬운 이야기이지만 일찍 잠자는 습관을 들이시며 매일 최소 8시간의 수면을 목표로 하시면 좋습니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아기에게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고 부기가 줄어듭니다. 편안함을 더하려면 다리 사이와 배 아래에 베개를 놓으세요.



직장에서 몸과 마음의 편안함 유지하기


임신이 진행되면 앉고 서는 일상적인 활동조차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도 자주 휴식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짧은 휴식을 자주 취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 2-3 시간마다 움직이는 것은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다리와 발의 부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몇 시간마다 다리를 스트레칭할 수 있어야 하며, 발이 부어 불편한 경우 발받침대나 상자를 사용하여 발을 올려놓으면 한결 편해집니다.


본인의 직업이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경우, 한 발을 발받침대나 낮은 의자 위에 올려두세요. 발을 바꿔가며 자주 휴식을 취하세요. 아치 지원이 잘 되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지지 스타킹이나 압박 스타킹을 고려해 보세요.

Screenshot 2025-02-08 at 21.46.12.png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경우 발을 바꿔가며 자주 휴식을 취하세요. © Getty Images

참고로 조절 가능한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훨씬 편안합니다. 조절이 불가능한 의자는 작은 베개나 쿠션을 사용해 허리를 받쳐주세요.


가벼운 물건을 들 때도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허리가 아닌 무릎을 구부리고, 물건을 몸 가까이에 두고 다리 힘으로 들어 올리세요. 들면서 몸을 비틀면 다칠 수 있습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6.19.png 반드시 편안한 옷과 신발 착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Getty Images

반드시 편안한 옷과 신발 착용할 수 있어야 하며, 건강한 도시락과 간식 준비하여 건강에 해로운 간식을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때는 몰라도 임신 때는 무거운 물건을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편이 좋습니다. 이는 본인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닌 아기를 위한 행동입니다.



임신 중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흔한 건강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임신 중에는 변비, 치질, 과도한 혹은 잦은 배뇨 - 과민성 방광 (overactive bladder)-, 잔뇨감 등으로 대표되는 방광 및 장 문제, 치아 문제 (특히 잇몸 출혈), 피로, 어지러움, 체온 증가 및 열, 두통, 고혈압, 가려움증, 소화불량과 속 쓰림, 경련, 정맥류, 다리 또는 발목 부종, 심부정맥혈전증 등으로 대표되는 다리 문제, 정신 건강 문제 (불안 또는 우울감), 요통 또는 골반 통증과 같은 근육 및 관절 통증, 메스꺼움과 구토 등과 같은 흔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의 직장에서 겪고 마주하게 될 일상적인 업무를 생각해 보고, 어떤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을 초래할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실 수 있어야 합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8.02.png 업무 관련 스트레스, 피로, 장시간 근무, 교대 근무 등 근무 조건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 Getty Images

직장에서의 위험 요소는 각자의 개별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보통 무거운 물건 들기나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등의 임신 시 '좋은 자세'를 지원하지 않는 작업 환경 등이 있습니다. 사람을 많이 접하는 직업은 코로나19 등의 감염 위험이 있으며, 납, 농약, 수은, 방사성 물질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된 직업들도 임신부에게 좋지 않습니다. 공공 업무 또는 도전행동(물건 자르기, 자해, 타해 등)을 보이는 사람들과 접촉해야 하는 경우 폭력 위협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업무 관련 스트레스, 피로, 장시간 근무, 교대 근무 등 근무 조건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단독 근무, 고온 또는 저온 환경, 극단적인 소음 등 주변 환경 요인이 임신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경우 조기 진통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출장이 피로를 유발하는 경우, 이는 위험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의료진에 상담을 요청하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지 또는 임신 중 업무를 변경해야 하는지 함께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진이 권장하는 예방접종을 받으면 직장과 가정에서 안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심한 두통, 번쩍이는 빛 같은 시각 장애, 갈비뼈 아래 통증, 구토, 얼굴, 손, 발 또는 발목의 갑작스러운 부종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에 연락하세요. 이는 자간전증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장시간 근무


임신 중 매우 장시간 근무가 유산이나 조기 출산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과학적인 증거들에 따르면 유산이나 조기 출산의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는 있지만, 고용주가 반드시 주당 40시간 미만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도록 강제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6.58.png 장시간 근무가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를 준다고 느끼면 언제든지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Getty Images

물론 장시간 근무가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를 준다고 느끼면 언제든지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료진은 직접 당신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고용주와 어떻게 접근할지 조언해 줄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당신의 권리를 찾아야 합니다!


임신 중 직장 생활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권리를 잘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임신한 직원에 대한 배려와 보호가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임신한 직원에 대한 배려와 보호를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 보아도 준수할 만큼 법적인 규정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그리고 「산전후휴가규정」 등은 임신한 직원의 권리를 보호하고 고용주가 이를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임신한 직원은 고용주에게 임신 사실을 알릴 수 있으며, 고용주는 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후 고용주는 임신한 직원 혹은 수유 중인 아기 엄마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근무 환경 및 위험 평가를 실시합니다. 고용주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해 적절하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보통 직원이 5명 이상인 경우, 이를 문서화하여 직원들과 공유해야 합니다. 만약 고용주가 이를 준수하지 않거나 임신한 직원이 고용주로부터 불이익을 받은 경우에 고용노동부나 관련 기관에 상담을 요청하거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 싫은 사항이지만 고용주가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노동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거나 법적 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5.54.png 고용주는 임신부가 임신으로 인해 기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업무 내용을 조정하거나 더 가벼운 업무를 제공해야 합니다. © Getty Images

먼저 고용주는 임신부가 임신으로 인해 기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업무 내용을 조정하거나 더 가벼운 업무를 제공해야 합니다. 고용주는 임신한 직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적절한 공간 역시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 들기, 유해 물질 노출, 장시간 서 있기 등 임신에 부적합한 업무를 조정해야 하며 임신한 직원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거나 휴식이 필요한 경우, 고용주는 이를 고려해 근무 조건을 조정해야 합니다. 출퇴근 시간이 임신부를 지치게 한다면, 당신은 고용주에게 유동적인 다른 근무 시간을 요청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고용주는 임신, 출산, 육아를 이유로 해고, 불이익, 차별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직원은 노동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인 직원을 징계하거나 해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엄격히 제한됩니다. 또한, 임신으로 인한 업무 조정이 필요한 경우, 고용주는 병가를 내라고 요청할 수 없으며, 업무 조정이 불가능한 경우, 고용주는 임신한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며 휴가를 제공해야 합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9.07.png 산전휴가 및 산후휴가는 임신부와 가족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휴가라고 항상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것은 아닐겁니다. © Getty Images

산전휴가 및 산후휴가는 임신부와 가족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임신한 직원은 출산 전 90일 (쌍둥이 이상은 120일) 동안 산전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전휴가와 산후휴가는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분할 사용도 가능합니다. 이 중 45일은 유급 휴가이며 출산 후에는 반드시 45일(쌍둥이 이상은 60일)의 산후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 되어야 합니다. 이를 '출산전후(유산·사산)휴가급여'라고 부릅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임신한 직원의 원격 근무 환경도 고용주의 책임으로 간주됩니다. 고용주는 재택근무 중에도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최근 우리나라의 인사혁신처가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임신 중인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했습니다. 점심시간을 활용 유연근무제도 6개월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임신한 직원은 출퇴근 시간 조정, 단축 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과 구토(입덧)로 고생 중이라면 직장 생활이 매우 힘들 수 있기에 입덧이 심한 시간대를 피해 근무 시간을 조정하거나, 입덧이 심한 날에는 재택근무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8.42.png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사와 휴식을 취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 Getty Images

또한 임신 중에는, 특히 임신 초기와 말기에, 평소보다 더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사와 휴식을 취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고용주는 추가 휴식 시간을 제공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출산 후 육아기 동안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단축 후 근로시간은 주당 15시간 이상이어야 하고 35시간을 넘어서는 안 됩니다. 참고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1년 이내의 기간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육아휴직 미사용기간을 가산하는 경우 최대 2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은 직장 내 보육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육비를 지원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상시 근로자 수 500인 이상 또는 여성 상시 근로자 수 300인 이상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직장에 어린이집이 설치돼 있으면 여성의 출산 후 노동시장 복귀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이는 아주 바람직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엄마만을 위한 정책도 아니며 부모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정책입니다.

Screenshot 2025-02-08 at 21.46.26.png 한국에서도 임신한 직원에 대한 배려와 보호가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 Getty Images

이처럼 한국에서도 임신한 직원에 대한 배려와 보호가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니 임신 중 직장 생활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권리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경험하기 전까지는 이에 대해서 몰랐을 수도 있지만, 엄마 아빠가 되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되고 나면 이에 대해서 무지했을 수 있음이 부끄러울 정도로 당연하고 이성적인 법률과 규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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