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작가의 천기저귀, 첫 번째 이야기
<작은 꿈>
내가 도전하는 분야가 무엇이든,
완벽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완벽하고 싶다.
현실은 이제 막 시작한 햇병아리인데,
내가 바라보는 것은
저 멀리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다.
시작도 전에 정상을 보고 좌절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과
내가 바라보는 곳 간의 괴리감에 좌절한다.
그 극간을 채우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도,
어떤 분야든지
정상에 있는 누군가를 보면
어쩐지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감이 몰려온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먼저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날마다 스스로에게 바라본다.
정상을 바라보지 말고, 한 발자국 앞을 바라보자.
한 발자국 나서면
어제의 나보단 앞서 나갔을 테니.
또 한 발자국 나서면
또 그 어제의 나보다 앞서 나가고,
그렇게 걸어 나가다 보면,
언젠간 정상까진 못 오르더라도
그 근처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꿈은 크게 가지라지만,
세상에는 나처럼
매일매일 작은 꿈을 꿔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