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진 소녀

by 민만식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를 읽었다. 중편 소설 같지만 키건은 조금 긴 단편 소설이라고 말한다. 비교적 짧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소설이다.


스토리는 짧고 단순하다. 말수가 적은 소녀가 임시로 다른 집에 맡겨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소녀가 표현하는 서사의 흐름은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말보다 침묵이 더 많은 작품인데도 감정선이 너무나 선명하게 느껴지고, 작가 키건 특유의 간결하고 정제된 문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빛을 발한다.


이 책을 기점으로, 또 한 권의 책,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기 위해 도서관에 상호대차로 신청했다. 듣기로는 100쇄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데~^^


아마도 정확한 단어 선택으로 분위기를 선명하게 전달하고 글의 경계가 불분명하지만 색채가 선명한 수채화처럼 글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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