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이다. 언제 구입했는지도 모를 만큼 생소한 책, 삶의 터전을 거듭 옮길 때면 가차 없이 버려진 책들이 많았는데 용케 살아남아 자기 존재감을 드러낸다.
살포시 꺼내 읽고 있는데, 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 10대를 위한 철학 입문서, 하지만 인생 전반의 지혜를 선사한다. 청소년 시기 때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맘도 들었다.
놀라운 건,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책의 저자라는 것. 그것도 철학책의 저자. 전혀 지루하지 않은 문장을 구사한다. 철학을 다루지만 거기에 국어가 있다. 문장이 좋고 표현 및 전달도 좋다.
약간의 오타만 빼면 최고겠다는 생각, 그렇게 무겁지 않고 가볍지도 않은 주제들을 연이어 소개한다. 그냥 생각 없이 든 책이 타격감이 좋다. 전방위적 인물을 소개하며 화끈한 교훈을 건넨다.
아무튼, 이런 책이 내 책장에 꽂혀있었다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다. 막 버려도 살아남는 책이 있음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