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발전이란 무엇일까? 영어의 어원으로 보면 De라는 어원은 해방시키다라는 뜻이고 velop은 가치와 잠재성을 말한다. 따라서 발전시키다라는 것은 어떤 장애물에 의해서 갖혀진, 드러나지 않은 가치를 드러내도록 도와주는 것을 뜻한다. 국제개발협력에서는 이렇게 '발전'을 어떤 관점에서 정의하는가에 따라서 개발의 방식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가진 잠재성이 드러나도록 조사를 한다면 먼저는 '욕구조사'에서 부터 시작해서 환경분석과 상황분석을 하게 되고, 이미 그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잠재성을 기반으로 개발의 방식을 정하게 된다. 보통 이것을 ABCD라고 부르는데 Asset Based Community Development라고 부른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보는가에 따라서 개발의 방식에서 먼너 '조사방식과 항목'이 달라지는 것이다. 오늘은 국제개발협력에서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주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프로젝트는 3가지의 핵심적이 요소가 필요하다. 쉬운 정의이지만 프로젝트를 정의하는데 힘들어하는 살마도 있다. 프로젝트는 pro가 앞으로 투사하다라는 뜻이 있고 ject는 추진하는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앞에 주어진 목표를 일정시간과 일정 기간에 투사해서 이루어내는 것을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정해진 기간 : 시작시점과 마무리 시점이 정해져있고 중간에 프로세가 정해진 기간을 통해서 설정된다.
정해진 예산 : 프로젝트는 일정한 예산이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할당되어 있다. 보통은 직접사업비와 간접사업비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예산의 일부가 현지의 참여를 독려하도록 할당된 경우도 있고 이를 '개발효과성' 관점에서 예산설정이라고 부른다.
특정 목표 :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설정이다. 보통은 한국에서는 논리모형이라고 해서 Logfrme이라는 툴을 사용한다. 논리모형에서는 목표에 따른 input-output-outcome이 설정된다. 그러면 인풋과 아웃풋 사이에 다양한 활동들이 설계되어서 진입하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모두 연동되어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 주기 관리, Project Cycle Management
국제개발협력 관점에서 볼 때 프로젝트는 기획-실행-평가라는 큰 부분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이 3가지가 일정한 주기를 가지게 되는데 그 말은 사이클로 순환된다는 것이다. 개발사업은 한번에 끝나지 않고 1년에서 다년간 이루어지고 이 사이에 항상 기획-실행-평가가 들어가게 된다.
프로젝트가 가진 기간-예산-목표가 기획-실행-평가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을 PDM이라고 하고 프로젝트 디자인 관리라고 말한다.
따라서 잘 디자인 기획과 실행 그리고 평가는 특정한 목표를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 잘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PDM : '조사 - 기획 - 모니터링 - 평가 - 숙고 - 종료전환'의 관리를 하고 보통은 6단계로 구성된다.
철학적 접근과 비판
한병철에 의하면 프로젝트는 주체의 특징이 아니다. 이미 목표에 종속된 주체로 이야기를 한다. 영어로 subject라는 단어 역시 무엇인가에 아래 있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주체'로 명명된 것 조차 이미 종속적이라고 말한다. 그 주체가 바라보는 object는 그 자체로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목표에 종속된 주체와 대상은 시작부터 주체성을 잃어버린 상태로 시작된다. 그런데 이것은 신자유주의가 말하는 모든 것이 목표에 종속된 비인간화와 연결된다.
한국국제협력단인 KOICA에서 사용하는 논리모형의 출처는 미국의 USAID이다. 물론 지금은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변화된 툴을 더욱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일정한 툴은 그 자체로 철학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논리모형은 예를 들면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의 특징을 가진다. 진리가 외부에 있기 때문에 이 진리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가 필요하고, 프로세스 과정에서 performance가 생기는데 이것은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체'가 되어간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이 관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진보논리이고 오히려 회복의 논리나 정상화의 논리는 아니다.
국제개발이 가장 발달한 곳은 영국과 미국이다. 특히 영국의 석세스 대학교 같은 곳은 대영제국시대의 식민지를 관리하는 기법이 전수되면서 엄청난 노하우와 방법론을 축적하고 있다. 따라서 관점에 있어서 비판적일 수 밖에 없다. '백인들의 짐'이라는 뜻는 제국주의로 망처놓은 나라를 다시 개발시키겠다고 오는 백인들이 오히려 더 망친다는 의미이다. 윌리엄 이스털리의 '세계의 절반구하기'와 같은 책들은 이러한 비판들을 하고 있다.
자 이제 프로젝트 기획-실행-평가에서 기획을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자. 기회을 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고,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정보와 자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는 현지조사와 같은 1차 조사와 문헌조사와 같은 2차 조사가 필요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조사는 이미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타인지를 가지고 자신이 가진 관점에서 '편향'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사목적 명료화
조사를 위해서 참고할 문서 : 국가개발전략문서, 분야별 전략문서, 수원국개발전략, 기관전략문서, 기 진행된 조사결과 보고서, 사업수행 결과보고서, 유사사업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구상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조사의 목적이 명료화 하게 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조사 목적을 명료화하기 위한 질문 : 왜 조사하나, 무엇을 조사하나, 누구를 조사하나, 어떻게 조사하나, 어떻게 조사를 잘 관리할까?
조사과정
조사 질문 및 대상 설정 : 포커스그룹, 이해관계자설정, 키맨 확인
도구개발 : 설문조사, 관찰, FGD, 인터뷰 / 양적조사와 질적조사
표본추출 및 샘플링
조지스틱
조사원 훈련 및 파일럿
데이터 수집 및 입력
데이터 분석 및 제언도출 후 보고서 작성
공유
양적조사와 질적조사
대표적인 방식으로 양적조사와 질적조사가 있다.
양적조사는 설문지와 계측, 2차 자료 분석을 한다. 설명적이고 연역적이며 기대효가가 예상이 된다. 계량화와 일반화가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
질적조사는 FGD, 관찰, 심층인터뷰와 참여적 기법이 핵심이다. 계량화와 일반화가 어려운 대신에 깊이가 깊다.
보통 사업을 위한 조사는 양적조사와 질적조사를 혼합해서 사용하게 된다.
심층인터뷰
심층인터뷰는 표준화, 반표준화, 비표준화 방식이 있다.
목적은 특정한 정보를 억디 위해서 주요한 정보원을 대상으로 대화형식으로 진행하는 조사방법이다.
장점은 질문의 뜻을 명확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개된 장소에서 말하기 힘든 내용을 조사 가능하고 세세하고 광범위한 내용의 조사 및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의 의견조합이 가능하다.
단점은 진행자의 숙련요구와 오랜시간이 소요된다는 것과 소수의 표본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료의 재연성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표준화는 이미 형식과 절차, 시나리오를 정하고 이를 통해서 제한된 상황안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을 말한다.
비표준화는 형식이나 방법을 준비하지 않고 구조화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계측
계측의 목적은 물리적인 상태나 그 변화를 기존 측정 단위나 측정 절차를 통해 수집하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장점은 비교나 분석이 용이하고 프로젝트로 인한 변화와 변화의 영향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은 측정 절차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을 경우 잘못된 정보가 수집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상황이나 기술 그리고 자원에 영향을 받게 된다.
예를 들면 MUAC(윗팔둘레), 발육저하, 5세이하 저체중증 비율, 연간수확량, 우물숫자와 같은 부분에서 계측이 진행된다.
- 다음주에 이어서 pdm내용을 쓸 예정이다
오랜만에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글을 써보았다. 이전에 썼던 부분들은 아래와 같다.
https://brunch.co.kr/@minnation/1689
https://brunch.co.kr/@minnation/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