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3장과 고린도전서 13장 사이
여러분 자신을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자신이 믿음 안에서 흔들림이 없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고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적당히 지내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십시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다는
전해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적인 증거입니다
그 증거가 있는지 시험해 보십시오
만일 그 시험에 실격했다면, 방법을 강구하십시오
나는 그 시험에서 우리가 실격자로
드러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여러분이 아니라 우리가
실격자로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분 안에서 이 진리가
완성되기를 응원합니다
이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13장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줄어드는 사람과 반대로 많아지는 사람이
삶의 태도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차이를 가지게 되는지 경험하게 된다
같은 사람이라도 처음에 만날 때의
향기와 지금의 향기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
매일 조금씩 자신을 극복해나가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중심을 점검해보고
자신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이며
자신이 대답할 때 '왜냐하면'이라는 구절 다음에
나오는 자신이 진정성을 돌아보는 일에
시간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았다
스스로 점검해 보는 사람에게는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영원을 경험하는
깊은 무게의 시간이다
이런 사람은 만날 때마다 상대방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면
언제나 혼자 있을 때 더 자주 자신의
중심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고린도 후서 13장에 비로소
사도바울은 자신이 이제 갈 터이니
고린도 교인들이 스스로 잘못한 것들을
돌이켜서 회개하라고 부탁한다
만나서 혼내고 싶지 않으니
우상숭배로부터, 세속화로부터
이웃을 이용해먹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신들의 행위로부터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서야 오늘 말씀으로 돌아온다
스스로 점검해보라, 자신의 마음의 중심을.
이 구절을 묵상하면서
고린도 전서 13장이 생각났다
무엇인가를 점검할 때는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에 맞춰서 판단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무엇일까?
이전에 고린도교인들에게 이미 알려주었던
바로 '사랑'이다
모든 것들의 시작이자 끝.
누군가에게 훈계하면서 가르칠 필요가
없어질 때가 있다
그 때는 내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가 스스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싸울일이 없어진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반대로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의 소유를
늘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이 두 가지는 다른 기준이다
사랑은 사랑인데 방향성이 완전히 다른 사랑이다
바울은 말한다
점검해보십시요
당신의 마음의 사랑이 어디로 향하는지
무엇을 위한 사랑인지.
그러나 실은 자기로 향하는 사랑은
그리스도가 안에 없는 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안에 계시는 사랑은
자연스럽게 안에서 바깥으로 흘러나와서
하나님을 찾고 감사하고 경외하면서
이웃의 아픔에 동감하고 기쁨에 동참하게 되니까.
완전한 인간으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이렇게 날마나 우리의 마음을 달아보시면서
무게추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행동하고 사랑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신다
오늘도 삶을 잘못 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언제나 이 사랑의 중심에서 떠나 있을 때다
오늘도 이 사랑이 우리의 마음 속에서
완성되기를, 더 풍성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