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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Jan 09. 2024

문장 공부(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1) 원문장

- 내 안의 어떤 날 것 같은 부분은 뭉툭하게 뭉개진 것이다.



(캐서린 메이-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 뭉툭하다 : 굵은 사물의 끝이 아주 짧고 무디다. 

뭉뚝하다 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2) 고친 문장

 
그동안 나란 존재는

스스로 빛나는 발광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가 아닌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로 살아오면서

타인의 삶을 거드는 인생에 불과했다.


그저 그런 뭉툭한 인생이었다.

하지만 도끼 같은 책을 만나며

나는 알에서 깨어났다.


이기적이고, 주도적인 내가 되려고

날렵하게 갈고닦는 모습이

다소 부족할지 몰라도

해냈다는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점점 더 행복해졌다.


그에 따른 고통이 수반된다 해도

내가 선택한 것은 모두 행복했다.


뭉툭했던 나의 인생이 점점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가 되었고 

그동안 까마득하게 버둥거렸던 사실이 

하나도 창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닥까지 떨어졌던

시간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도움닫기가 될 거라고

앞으로 두고 보라고 각오했다.


주변의 달콤한 속삭임에 속아 넘어가면

나의 인생은 없다.

아무리 뭉툭하고 날 것이어도 

매일 조금씩 다듬고 손질하면 오롯이 

본연의 나로 탄생한다.


글도 그렇다.

처음에는 보잘것없고 거칠지만

조금씩 다듬다 보면 잘 읽히고

감동을 준다.


나를 깨우쳐준 글처럼 

나도 감동을 주는 쓰기를 위해 

더 바지런히 쓰고 다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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