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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Apr 10. 2024

그런 사람이 되렵니다

지은이에게

그런 사람이 되렵니다

​타인을 설득하는 달변가보다
자신을 납득하는 보통의 사람이 되렵니다.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운동선수보다
삶을 사랑하며 땀 흘리는 보통의 사람이 되렵니다.


재료를 따지고 간을 문제 삼는 미식가보다
맛있게 먹고 즐겁게 마시는 보통의 사람이 되렵니다.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책을 읽는 독서가보다 책을 읽는 여유만으로 성공이라 여기는 사람이 되렵니다.


넓은 집에 값비싼 물건을 가득 채운 부자보다
좁은 집을 감사로 채운 보통의 사람이 되렵니다.

정의를 논하며 깃발을 흔드는 웅변가보다 눈물짓는 이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사람이 되렵니다.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야심가보다
오늘의 나에게 말을 거는 보통의 사람이 되렵니다.

보통의 삶이 기적임을 잊지 않고
길을 걸어가는  여행자가 되렵니다.

이곳에서 마주한 당신의 삶 역시 그러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지은이에게>_김민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은연중에 많이 묻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냐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요.


너의 장래희망은?
너의 꿈은?
는 뭐가 되고 싶냐고요?

돌이켜보면 되고 싶은 사람보다
보통의 사람처럼 사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때 되면 밥 먹고, 때 되면 잠자고,
때 되면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보통의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
잊고 사는 겁니다.


때가 되면 할 것이 있다는 것이
지금 행복한 겁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행복의 허들을
내리면 아주 작은 일에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이, 더 많이, 하면서

더 많은 걸 바라고 있습니다.


남편이 돈을 벌어오는 것도 더 많을수록 좋고
아이들이 공부를 잘할수록 더 잘하기를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가 얼마나 숨 막히게 하는지 모릅니다.


만약  누가 나에게 그렇게 다그치고
몰아붙이고 욕심낸다면
과연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요?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되렵니다.


매일매일 감사일기를 쓰면
감사할 일이 셀 수 없이 많아집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행복을 찾아보세요.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멀리 있는 꿈이 아니라
지극히 가까운 행복,
오늘의 지금이라는 시간이다.​


_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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