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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Nov 30. 2023

문장 공부 - 문장의 비결(정희모)

캐서린 메이의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누구나 내가 쓴 글을 읽고 독자가 내 글에 사로잡혀서 휘리릭 빠져들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문장을 읽고, 쓰고, 생각을 해야 내 것으로 취할 수 있기에 반복쓰기를 해야 한다.



정희모 작가의 <문장의 비결>에 나와있는 좋은 문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과 기술이 나와있는데 딱 다섯 가지만 기억하고 싶었다.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구성하면 이해가 쉽고 기억하기 쉽다.           


문장의 구조와 문법을 이해하면 좋은 문장을 만들기가 쉽다.(주술호응이 기본)           


 읽은 이들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주어 - 동사- 목적어 순으로 활용한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문장의 맨 앞이나 맨  끝에 위치하여 정돈한다.           


풍부한 어휘와 논리적인 전개를 통해 글을 풍부하고 흥미롭게 쓴다.           




마지막으로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 "필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리듬감 있게 쓰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매일 쓸수록 글쓰기의 실력이 늘어난다는 사실도 이해해야 한다.





사진출처 OGQ




문장 수집한 책


(캐서린 메이-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겨울은 내 삶을 보다 지속가능한 것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내가 초래한 혼돈을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열린 초대다. 고독과 사색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 순간이다. 필요하다면 잠시라도 오랜 인간관계로부터 한 발 물러나 우정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놓아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어쩌면 내가 살면서 계속해서 통과해 온 여정인지도 모른다. 나는 겨울을 나는 법을 혹독하게 배워왔다. 겨울나기는 일종의 기술이다.










  나의 문장



살아가다 보면 선택하지 않은 떠밀림으로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 제각기 겪은 어려움이나 고통은 잘 기억도 나지 않거니와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달라지는 게 너무나 많았다.


내 이름 석자의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내 목표대로 나아가야 성공하는 시대라고 했다.  


세상은 말 그대로 보기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늘 마주하는 얼굴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게 웃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뒤에서는 나의 적이 되어 칼을 겨누기도 한다는 사실도 배웠다.


<인생의 사계절>인 봄, 여름, 가을을 보내며 왜 겨울을 보낸 식물들이 단단하고 흔들림 없이 주체적으로 사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다른 계절이 온화하고 순탄한 것은 아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를 읽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누가 가르쳐 줄 수도 없고, 가르쳐준다고 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본인 몫이었다.



"어느 누구도 가르침을 통해서


해탈에 이르지 못한다"



이 문장은 처음에 충격 그 자체였다. 대개 우리는 이렇게 배워왔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스승을 찾아 거액의 돈을 들여서라도 배우기를 선택했다. 싯르타에 의하면, 내가 스스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하고, 내가 극복하고자 애썼기 때문에 해탈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요즘 흔히 말하는 '메타인지', '자아성찰', '자아', '초인지' 등이라는 말로 나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이다.


고통과 절망은 경험해야만 내 잘못을 깨닫게 되고 나를 증명하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절대 겨울이 오는 것을 피해서도 안되고 제발 내게 오지 말라고 밀어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곧 겨울이 온다. 그동안 살아왔던 나의 겨울을 떠올리며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아왔다는 것을 창피할 필요도 없다.


앞으로 나답게  굳건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온몸으로 마주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겨울나기의 방법을 기술처럼 나 스스로 배워서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직시하는 방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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