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15
fembooks
대만에서 책방 여러 곳을 소개받았는데, 그중 가보고 단연 마음에 들었던 곳은 페미니즘 책방이었다. 31년 전 생긴 서점은 활동 공간이자 네트워크 그리고 학습의 공간이었다.
첫날 방문했는 때도 한편 테이블에선 책 모임이, 곳곳에 마련된 소파엔 조용히 책을 읽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창엔 생일 31을 축하하는 풍선에 작게는 굿즈도 있었다.
혹시나 하여 챙겨 온 레인보우샵 모자와 배지를 선물로 드렸다. 한국의 퀴퍼는 그리 평화롭지 않다는 상황도 함께. 기념으로 사 온 책에 우연히 만난 저자 지즈코에게 사인받고선 책방이 인근에 있다 전했다.
다음날 같이 찾은 책방, 모두가 좋아하고 감동적인 자리였다. 오래 버텨 줘서 고맙다고, 와줘서 고맙다고, 또 보자고.
아직 짐도 싸지 않았지만 벌써 그립다.
2025.6.13 대만에서
https://maps.app.goo.gl/npCbPRTMPazj1D9R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1층 마녀하우스도 관련 공연과 워크숍 음식도 파는 곳.
2025.6.13
대만의 30년 된 페미니즘 북 서점에 가서 뒤늦게 우에노지즈코 선생님 책을 사고 한국의 퀴어페스티벌 소식을 알리고 왔어요
2025.6.12
2025.6.11 아시아젠더평등포럼은 규모가 컸다. 대만 일본 한국의 여성 단체 학자들이 초청되었다. 일본의 대표 여성 학자 우에노지즈코에게 인사하니 “페미니즘을 만나 더 나아졌죠?” 한다. 환대와 임파워먼트. 한국과 정말 닮은 대만, 한국의 여성운동과 노동운동을 속속들이 알며 여성운동이 노동운동과 어떻게 연결 지을까?라는 질문에 일단은 "페미니스트 노동조합“이라 했다. 나도 그 질문에 답을 찾고 싶다.
2025.6.10
10년 전 결혼을 하며 가진 문제의식과 은유를 낳고 직면한 문제를 페미니즘 책에서 답을 찾아왔다. 개인적으로 육아하는 동지는 못 찾았지만, 반올림 활동하며 만나는 이들에게서 문제의식을 활동으로 풀어갈 수는 있었다. 동네를 산책하다 문구점을 들리고 나를 위한 미술도구를 사고 수영을 다녀왔다. 참 잘 해내고픈 발표 준비를 혼자인 방에서 조용히 늦게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