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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Mar 23. 2020

퍼스널브랜딩, 콘텐츠가 전부다

1인 기업, '오래콘텐츠' 엘슈가 대표의 트렌드 인터뷰

그 어느때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일상에서 발견한 자신만의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고 싶다는 꿈으로 매일 쌓아온 콘텐츠를 나누는, '오래콘텐츠' 엘슈가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법을 고민하며, 본인만의 이야기로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엘슈가님이 전한 퍼스널브랜딩의 트렌드, 인사이트는 무엇일까요?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하며
일상을 두배로 사는 즐거움



1.하시는 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국문학과 전공 후 10년 간 광고회사 기획/카피라이터, 웹서비스 기업 마케터를 거친 후 일상노하우 sns플랫폼 ‘엘슈가라이프’와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엘슈가닷컴’을 8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엘슈가, 가혜숙 이라고 합니다.

 

약 15년동안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하고 온라인플랫폼에 업로드를 해오다 보니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고 이것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나누고 싶어서 작년 ‘오래콘텐츠’를 개설하여, 콘텐츠 강의 및 컨설팅도 시작했구요~ 일상노하우전문가 엘슈가와 오래콘텐츠 엘소장의 멀티 페르소나로 일상을 두배로 살고 있답니다. ^^




2.이 영역의 최신 트렌드는?

일상노하우 전문가로서도,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운영자로서도, 콘텐츠연구소 소장으로서도, 그 어느때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여기서 콘텐츠는 나다움, 자신만의 이야기를 의미하는데요, 블로그 같은 서사 형식의 플랫폼부터 유튜브 같은 영상플랫폼까지 형태를 막론하고 중요한 것은 매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인, ‘자신만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내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콘텐츠 즉 나만의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가지고 세상과 연결해 내는 것인데요~ 이것이 가능하다면 개인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겠죠!


지금의 세상은 어떤 거대 담론보다도 개인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독립영화 ‘벌새’가 대중들에게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고 ‘벌새단’과 같은 팬덤을 만들었던 것들이 그 방증이라고 생각하구요.


 나만의 이야기로 세상과 연결해서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3.나만의 트렌드,
트렌드코리아를 말해주세요


과거처럼 트렌드라고해서 강하게 하나로 묶이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트렌드, 그 줄기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 중심에 트렌드코리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코리아는 저에게 ‘트렌드의 정석’과도 같은 책입니다. 그래서 매년 연말이면 미래의창 공식 계정에서 트렌드코리아가 출간되는 시점을 체크하고, 판매가 시작되면 몇 권을 구매하고 있어요. 시간상 빠르게 보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실제로 제가 8~9년간 자영업을 해오면서 트렌드코리아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진(眞) 팬으로서 스스로 인증을 하고싶은 이유도 있구요.

정말 좋은 건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렇기에 주위에 사업을 시작하시거나 키워 가시는 분들, 1인 기업가로 퍼스널브랜딩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분들께 트렌드코리아는 선물하기 좋은 책이에요. 저도 몇 권을 사는 이유랍니다. 물론 제가 직접 자비로 구매해서요. ^^


트렌드코리아 실제 활용기

우선 책이 도착하자마자 정독을 합니다. 트렌드 리뷰 회고편과 내년 트렌드 전망편을 꼼꼼이 읽어보고, 제 업에도 대입시켜 봅니다. 노트에 간략하게 요약 해두기도 하면서요.


무엇보다 트렌드코리아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또 있습니다. 사업을 하다가 막힐 때나 돌파구가 필요할 때, 그런 날 저는 트렌드코리아를 펼쳐봅니다. 제가 책갈피를 해두었던 부분들, 그리고 쉽게 읽혔던 부분들에서도 해답을 찾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가까이에 두고 함께 합니다.



4.주말에 갖는 나만의 취미,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주말 취미는 크게 두가지 축입니다. 첫번째는 평일에 하기는 어렵지만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해요. 제가 온라인플랫폼에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고 그것을 연구하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지만, 문화콘텐츠 자체를 좋아하거든요. 영화/연극/드라마/다큐멘터리/수필/소설/실용서/시….등이요. 평소에 보고 싶었던 문화콘텐츠를 메모 해두었다가 몰아보는 것. 첫번째 취미입니다.


최근에는 우연한 기회에 주성치 영화 ‘신희극지왕’을 봤는데 참 좋았어요~ 어렸을 때 주성치가 누구인지 잘 몰랐을때 그가 나온 영화를 깔깔거리며 봤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 주성치가 감독으로 참여한 영화를 보니, 세월의 무게만큼 더해진 그만의 세계관과 유머가 느껴지는 것 같아 뭉클했습니다.


이렇듯 콘텐츠는 저의 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입니다. 세상이 부조리하고 이해 못할 일들, 이해 못할 사람들 투성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문화콘텐츠에 푹 빠졌다 나오면 이해못할 일도 없구나…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함께 보곤 하는데 제 아이도 훗날에도 콘텐츠를 곁에 두고 늘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콘텐츠를 곁에 두고
늘 즐겼으면 하는 마음

 

두번째 취미는 콘텐츠와 동떨어진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주말 동안 만이라도 전자기기 등 세상과 연결을 끊고 저를 자연에 내맡기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등산을 가거나 농장을 방문해서 몸으로 움직여 땀을 내는 행동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콘텐츠, 트렌드에 몰입하는 최전방에 일을 하면서도 일정 시간을 정해서 자연 속에 놓이는 시간을 갖는 일, 이것이 저의 삶의 균형을 잡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5.앞으로 주목해야할 트렌드가 있다면?


'멀티 페르소나' 입니다.


온라인플랫폼의 다변화와 성숙으로 멀티 페르소나 현상이 이상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최근 방송에서 ‘유재석’ 씨와 ‘유산슬’ 씨의 페르소나가 분리되어 보여지는 모습에 대해 대중은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죠. 나아가 즐기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 일상에서도 엘슈가의 일상노하우와 쇼핑몰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엘슈가라이프 계정에서, 콘텐츠 연구에 대한 내용은 @오래콘텐츠 계정에서 풀어내고 있는데요. 같은 청중이더라도 어떨 때는 @엘슈가라이프 계정 피드에 공감하고 어떨 때는 @오래콘텐츠 계정 피드에 공감하는 양상을 보면서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멀티페르소나 트렌드는 비단 콘텐츠생산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점점 눈에 띌 트렌드가 될 것 같아요.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멀티 페르소나의 합이 ‘나자신’이 되어야 함을 잊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겉 다르고 속 다름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 즉 진정성 있는 진짜 페르소나를 지향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각각 흩어진, 또는 다른 가면을 모았을 때의 합이
'나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



또 하나는 ‘특화생존’ 입니다.


검색만 하면 대부분 알수 있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시장 에서든 ‘적합한 사람’ 즉 ‘존재의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는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업을 하면서 늘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나를 찾아오게 만들 것인가. 저 엘슈가 여야만 하는 이유를 주지 않으면 특화생존 할 수 없다고요. 너무 심각 했나요^^ 다행인 것은 사람들은 늘 ‘더 잘난’ , ‘더 잘하는’ 것에만 손을 들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 사람도 어떤 면은 나와 같을 거야’ 라는 공감을 줄 수 있는 능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점점 더 중요해지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그 사람 고유의 특성이 될 테니까요~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단서를 찾기 위해 저는 오늘도 ‘호기심’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책, 영화, 드라마, 음악, 다큐, 전시 등의 문화 콘텐츠를 늘 함께하는 일상. 그것에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펭귄이 전하는  [트렌드인터뷰]  시리즈


트렌드 인터뷰 #19

https://brunch.co.kr/@miraebookjoa/130


트렌드 인터뷰 #18

https://brunch.co.kr/@miraebookjoa/129/


트렌드 인터뷰 #17

https://brunch.co.kr/@miraebookjoa/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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