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2- 자녀 경청.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선으로 경청하세요.
경청을 진실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사실은 오류와 혼돈된 상황을 여행하는 작업입니다.
어른들은 그나마 과정을 언어만으로도 잘 표현할 수가 있지만
어린 자녀들은 언어로 섬세하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자녀의 마음을 경청 한다면
언어가 30%, 비언어적 언어가 70% 그 이상을 차지합니다
자녀가 환하게 웃는 것, 짜증내는 것, 밥을 거르는 것,
그러한 비언어적인 메시지들이 더 중요합니다.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말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더군다나 친구들과 수다 떨 때라면 모를까.
내게 가장 중요한 부모 앞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부모니까 더 믿고 잘 이야기할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하신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십시오.
나는 나의 부모들에게 집안 사정을 이렇게 저렇게 다 이야기하는지.
오히려 많은 부분을 감추고 부모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을 꺼라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투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폴 에크만의 연구에 의하면 여자들은 하루에 180번, 남자들은 220번 거짓말을 한다네요.
모... 그렇게 까지 하나 싶긴 한데 어쨌든 누구나 여러 이유로 거짓말을 합니다.
자녀를 경청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저 말이 사실일까에 멈춰 서서 금방 경찰서에서 조서를 받는 분위기가 되는 건데요.
전제. 그냥 속아주십시오. 저는 주관적인 진실이라 표현합니다.
그가 상황을 그렇게 생각하고 이해했다면 그렇게 표현하고 행동할 수 있었겠구나를
받아들여주는 것입니다.
길 건너편에서 아들을 보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했죠.
아들!~~
어. 엄마. 나 지금 도서관 가는 길이야.
오늘 숙제가 많아서 좀 늦을것 같아.
어... 그래?
그 이쁜 아들이 PC방에 내려가더랍니다.
허버야...
속상하시죠. 배신감에 쩔고.
그보다 우리 사이에 왜 거짓말이 필요했을까.
나와 아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더랍니다.
거짓말에는 그가 표현하지 못했던 불안, 바람, 희망이 뒤에 있습니다.
그녀는 몇번 더 속아주다가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
아들. 들켰어. 그대.
PC방이 너무 가고 싶었나봐.
거짓말하고 가서 마음이 편치 않았겠다.
더 많은 진실과 마주하는 첫 관문에 거짓말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밝히는 과정이 경청이 아닙니다.
그가 생각하고 믿고 느끼는 그것들을 그대로 비추어주십시오.
사실만을 듣겠다. 속마음을 다 털어놓는것이다.
이 전제로는 자녀와의 경청이 어렵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 나쁜 아이들이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주관적 진실을 가집니다.
그 개인의 주관적인 진실을 그대로 비추어 스스로 다시 보게 하는 것이 경청입니다.
분명한 거짓말을 한다면 그 부분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겠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염려하고 있는지를 잘 들어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혼내지 마시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십시오.
그 상황과 관련된 자료가 많아질수록
스스로 분명한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후에 웃어주시면 됩니다. 알고 있었다고.
혼내는 것보다 믿고 기다려주는 사랑이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힘이 됩니다.
마음이 안정되면 거짓은 사라지고 빛이 드러납니다.
거짓인가 진실인가. 이 도덕적인 판단에 메이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를 비추어주십시오.
경청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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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심리상담연구소 心地에서 진행하는
부모성장학교 '따뜻한 말 한마디'프로그램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좋은 부모로 성장하고픈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100일 지성을 올리는 정성으로 함께 해주시면
분명 우리 안에 삶의 변화가 일어나리라 기원을 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