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2 - 자녀 경청 -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주세요.
오늘부터 자녀를 경청하는 한 주를 연습합니다.
첫째 날이죠. 바라보아주십시오. 시간은 단 1분이면 족합니다.
1분. 짧지만은 않은 시간입니다. 마음을 내려놓고 한 사람을 보아주십시오.
돌이켜보면 아무 전제 없이 그를 바라보는 일이 일상에서 많지 않습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그를 만나죠.
숙제는 했는지, 밥은 챙겨 먹었는지, 학원엔 늦지 않게 다녀온 건지
아이들하고 별일 없었는지, 핸드폰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양한 주제의 기준으로 그를 봅니다.
단 1분만.
아무 전제 없이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을 보아주십시오.
그는 나와 아주 가깝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내 소유물인양
당연히 이곳에 이런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주장할 때가 있습니다. 나와 분리시키지 않은 채
그는 독립된 인격이며 아마도 최대 20년 후면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고
나는 겪어보지 못했던 문화 속에서
다른 삶을 영위할 나와 다른 사람입니다.
그를 보아주십시오.
어떻게 나와 함께 살게 되었는지
우리는 서로 선택 없이 운명으로 짝 지워져
헤어지기도 어려운 사이입니다.
아무리 연을 끊어도 마음 안에 늘 남아있을 사람이고
죽을 때까지 내게 의미가 있을 사람입니다.
억겁의 인연으로 내게 온 사람.
1분만.
그 귀한 인연으로 맺어진
지구 상에 우주에 어디에도 다시없을
한 사람. 그를 보아주십시오.
손, 발, 얼굴, 움직임, 말투, 다 내가 안다.
정말 그런가요.
때때로 우린 그를 챙겨야 한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인정하죠. 그들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어려워도 일어서게 하고 막막해도 다시 걸어가게 하는
삶을 챙기게 하는 귀한 스승입니다.
내게 부족함을 성장해야 함을 알려주는 사람.
많은 실수를 하였음에도 늘 넉넉히 이해해주는 사람
다른 사람 같으면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미소 하나로 잊어버려주는 존재.
그가 당신 곁에 있습니다.
나와 다른 그.
그를 바라보아주십시오.
어떻게 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구요.
알고 계십니다.
처음 그 아이를 내 품에 안았던
그때의 시선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때의 그 시선으로.
단 1분으로 충분합니다.
그들이 분명히 그 시선을 알아차릴 겁니다.
새로운 시선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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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심리상담연구소 心地에서 진행하는
부모성장학교 '따뜻한 말 한마디'프로그램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좋은 부모로 성장하고픈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100일 지성을 올리는 정성으로 함께 해주시면
분명 우리 안에 삶의 변화가 일어나리라 기원을 올리며.
덧붙임. 내일 새로운 시선의 시작입니다.
미리 축하드립니다. 당신과 나 우리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