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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루 Feb 25. 2019

그 팀은 그 팀장의 거울이다.

연말 직원평가가 어렵다고 말하는 상사들의 특징

유대인과 한국인 모두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관심이 실제 생활에 표출되는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 유대인은 가족이 서로 가정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을 중시한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교육자는 부모라는 이천 년이 넘는 민족적 신념이 자리잡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국인은 유교적 사상에 기반하여 가부장적인 모습이 남아 있다 (사회학계에서는 한국사회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단기 압축성장에 따라 가부장적 사고와 근대적 사고의 혼재에 따란 가족, 세대 간 갈등이 그 어느 나라보다 치열하다). 과거 사회체계에서 자녀 교육은 훈장님을 통해 진행되었고, 자식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 효를 실천하기를 바랐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아이들은 학원을 전전하며 많은 훈장님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잘 되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막 자식을 낳을 때,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지는 못하는 듯하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의 가장 좋은 교육자는 직장 상사이다. 그리고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한다. 하지만 상사는 부하직원의 교육, 발전, 성장에 관심을 쏟지 못한다. 자기 살기도 바쁜 세상에 그저 간단한 연말 평가로 끝낸다. 이런 상사일수록 연말에 직원 평가하기 힘들다고 한다. 상사가 직원 평가하기 힘든 것은 부하직원에 대한 관심과 대화가 적었다는 것이고, 지금도 부하직원을 제대로 육성하거나 동기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더 결정적으로 이런 상사들은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조차 모르고 있다. 


마치 우리가 잘못된 자녀 교육을 통해 비뚤어진 아이를 키우듯이, 잘못된 상사들의 교육법은 삐뚤어진 직원과 신입사원의 퇴사율만 높이고 있다. 


외부 교육이나 보내고, 네가 알아서 성장하라는 식의 가부장적 접근은 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 

유대인 교육자 벤자민 블룸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가르친 맨 처음 교사가 누구인지 조사를 해보니 모두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었는데, 모두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누구나 사회 초년에 적절한 동기부여만 진행된다면, 그들은 엄청난 인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입사 2년 차까지는 직장 내에서 호통치지 말아야 한다. 




               

블룸


[  Benjamin S. Bloom ]  



요약 유태계 미국인 교육심리학자로, 교육목표 분류와 완전학습(mastery-learning)에 대한 이론에 업적을 남긴 인물                                              1913. 2. 21. ~ 1999. 9. 13.                            


블룸은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의 랜스포드(Lansford)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부모는 러시아에서 이민을 왔다. 아버지는 사진 액자를 만드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블룸은 랜스포드의 공립학교에 입학해서 1931년에 졸업했고, 그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가 되었다. 1931년 가을에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 입학한 뒤 4년 만에 심리학 석사까지 마쳤고, 대학을 졸업하고는 펜실베이니아 주립 구제기관(Pennsylvania State Relief Organization)에서 연구자로 1년간 일하였다.   그러다가 워싱턴 D.C.로 옮겨 미국청소년위원회(American Youth Commission)에서 비슷한 일을 맡아서 하였다.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타일러(R. Tyler)를 만났다. 블룸은 타일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아 그와 함께 연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1939년 여름에는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밟기 시작하였고, 그런 중에 소피(Sophie)를 만나 1년 뒤에 결혼을 하였다. 


 1942년 3월에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40년부터 시카고대학교 고시위원회(Board of Examinations) 출제위원을 맡아 1943년까지 봉사를 하였다.   1943년부터 1959년까지는 대학교 시험 관직을 맡았다. 1944년, 시카고대학교 교육학부 교수가 되었고 1948년에는 전국 대학 및 대학교 회의를 소집해서 시험관들이라면 모두 경험하는 광범위한 목표 학습 결과를 분류할 수 있는 규범을 고안하는 가능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그 뒤 8년이 지나 『The Taxonomy of Educational Objectives: The Classification of Educational Goals, Handbook I: The Cognitive Domain』을 출판하였다. 


블룸은 교육적 목표는 인지적 복합성에 따라 구성될 수 있다는 가정을 하였다. 블룸의 관심은 사고와 그 사고의 발달에 있었다. 브로더(Broder)와 작업을 함께 하면서는 대학생들의 사고 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블룸은 소리 내어 생각하기(thinking-aloud)라는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블랙박스에 대하여 통찰하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연구진이나 시험관으로 있던 시절 블룸의 연구는 시험, 측정, 평가 등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1959년부터 1960년까지는 평가를 하는 자리에서 물러나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있는 스탠퍼드대학교 행동과학 심화연구센터(Center for Advanced Study in Behavioral Sciences)에서 1년간 일하였다. 


이 센터에서의 작업으로 블룸은 『Stability and Change in Human Characteristics』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몇 가지 영역의 연구에 대한 확장적 고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서 블룸은 인간의 특성에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성장을 할수록 인간의 특성은 안정되어 가는 것이다. 블룸의 분류학은 존슨 대통령 당시 미국 정부의 1965년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Head Start program)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1968년에는 「Learning for Mastery」이라는 중요한 소논문을 낸 뒤 1970년대에 들어서서 이 주제로 학교 학습에 대해 본격적인 이론을 펼쳤다. 이로써 1984년 그가 '두 가지 시그마 문제(two sigma problem)'라고 명명한 것에 대해 교사들이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1984년에 블룸은 자신의 가장 주된, 그리고 마지막 연구에 돌입하였다. 그는 사람이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보여 준 과정을 밝혀 설명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는지를 증명하였다.   이 연구결과는 개인이 출생 당시 타고난 특성으로만 능력의 수준이 결정되지 않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1999년에 숨을 거둔 그의 주요 연구주제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교육목표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출생 시 확보되는 지능 및 동기와 같은 특성들은 어느 정도까지 경험으로 재형성할 수 있는가, 교실에서 전체 학생을 한 명의 교사가 가르칠 때 일대일 학습에서 얻을 수 있는 만큼 결과를 산출할 수 있는가, 선택 분야 내에서 최고 수준의 성취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등이었다.   블룸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50여 년간의 연구 인생 대부분을 시카고대학교에서 보냈다. 


블룸의 중심 주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자 하는 것을 완전히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이 그 정도의 우수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배우고자 하는 것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배워 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면서, 여유 시간을 주고 필요할 때 도와주어야 한다.   블룸은 교육자들에게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 준 인물이다. 모든 학생은 어떤 집단이든 상관없이 배울 수 있고, 그 배움에서 훌륭한 결과를 낼 수 있다.   블룸에 따르면, 재능이라는 것은 특별한 소수에게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양육으로 발전되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블룸의 학설은 1976년 『Human Characteristics and School Learning』, 1985년 『Developing Talent in Young People』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저서


· Bloom, B. S. (1956). Developing talent in young people. New York: Ballantine Books.
· Bloom, B. S. (1956). Early learning in the home. New York: ERIC.
· Bloom, B. S. (1956). Taxonomy of educational objectives 1, 2. New York: Longman.
· Bloom, B. S. (1956). The environment and school learning. Illinois: s.n.            


[네이버 지식백과] 블룸 [Benjamin S. Bloom]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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