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by 박 혜리


말발굽 달린 세월

어느덧 다가온 추석


물러날 줄 모르는 더위

희롱하는 듯


보름달마저 희붐한데


매년 새해, 명절마다

빠지지 않고 인사하는 지기


빛바랜 사진처럼 잊을만하면

안부 묻는다


밥 한번 먹자 술 한잔 하자

같은 레퍼토리


뭐가 그리 바빠

미루기만 했는지


가족 화목과 건강 기원

다시 맹숭맹숭한 답 보낸다




※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