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고 싶을 때 체크해야 할 세 가지 방법

퇴사는 무서우니까 이직

by 곰사장

이 시국에 일하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자. 이런 말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버티곤 한다. 하지만 이 시국이라고 해서 나의 힘들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이직을 생각하곤 한다.


물론 자신의 연봉 인상과 비전을 위하여 이직을 꿈꾸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 별다른 체크리스트가 필요 없다. 이미 목표와 근거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무 스트레스로 인하여 욱하는 마음에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마음과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일과 사람.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


'일은 어딜 가나 힘든 건 똑같다. 다만 사람이 힘들면 답이 없다.' 과도한 업무량으로 힘들어할 때 친한 상사가 나에게 와 해준 말이다. 나는 그 말에 크게 공감했다.


돈 받고 일하는 것이기에 일이 안 힘들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장인이 월급을 받는 이유는 일을 해서 받는 것이지 사람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위로금이 아니다.


누군가는 사람 관계 또한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건강 관리도 업무의 연장이고, 주식을 통한 자산 관리 또한 업무의 연장이 될 수도 있다.


사람 때문에 지치는 경우에는 누군가 한 명이 나가지 않는 이상 답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경우에는 힘든 사람이 나가게 된다. 상대는 별로 힘들지 않고 평소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일 때문에 힘든 것이라면 '원래 이런가 보다' 하는 것이고, 사람 때문에 힘든 것이라면 그 사람을 피할 방법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누구 때문에 내가 힘든 것인가.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 건 너무 두리뭉실하다. 정확히 누구 때문에 왜 힘들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따지고 보면 그 누구는 '내'가 되곤 하기 때문이다.


내가 싼 똥을 내가 치우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화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경우가 있다. 지금 힘든 이유를 나 때문이라고 하고 싶지 않기에 평소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을 변명거리로 데리고 오는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확실한 건 상대를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밖에 없다.


누구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기 전에 내가 계기가 된 적은 없는지, 내가 할 수 있는 변수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남 탓만 한다면 절대 성장할 수 없다.



오늘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가.


이직은 하루아침에 하는 것이 아니다. 늘 이직할 마음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갑자기 사표를 내기에는 다가올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기에 절대 이직을 쉽게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매일 작게나마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다. 포트폴리오를 정리한다던지 업무 관련된 스터디에 참석한다던지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직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오늘의 스케줄에 이직 준비가 없는 직장인이라면 일단 오늘 떠오른 그 마음은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종이와 펜을 꺼내서 앞으로 이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정리하자.


이직 준비는 이직할 마음이 없는 직장인이라도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투자를 위해서 시드머니를 모으고, 적절한 매수 타이밍이 좋은 종목을 매도하듯, 이직을 위하여 본인의 역량을 키우고, 적절한 타이밍에 이직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적절한 이직 타이밍을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항상 떠날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 되는 것이다. 제대로 준비 안 하고 주식을 매수하면 손절해야 하듯이, 이직 또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연애를 할 때 가장 어리석은 것은 헤어지고 나면 다른 사람을 사귀지 못할까 봐 힘들면서 헤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면서 그 힘든 연애를 버텨도 나중에 돌아오는 건 더 큰 괴로움뿐이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를 떠나면 다른 회사에 못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에 한 직장에 고인물이 되는 경우가 있다. 다른 회사에서 더 큰 역량을 펼칠 수도 있는데 익숙함에 속아 자신을 가두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상 헤어지고 나면 충분히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직도 마찬가지다. 취업을 못할 줄 알았는데 취업을 했듯이 이직 또한 못할 것 같지만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결심이 조금은 신중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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