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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하 Sep 18. 2024

무라카미 하루키

light my fire, the music school

요즘 하루키에 빠졌다.

여름 끝부터 완전히 빠져든 것 같다.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7시쯤

일어나서 사과, 샐러드 이렇게 먹고

밀화당 가서 양파빵을 먹었다.

브런치에 소설 쓰다가 몇 시간 지나서 가져온 맥반석 계란 2개와 두유를 먹었다.

중간중간에 밖에 나가서 허리를 펴고

챈들러 방식으로 일단 계속 글을 썼다.


중간중간에 검색은 좀 한 듯.

나는 임용 공부할 때도 검색하고.

어쨌든 궁금한걸 바로 검색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 같다.


10시쯤 카페를 갔는데 음료 안 시키고 양파빵을 시켰다.

안에 샐러드가 있었는데 맛은 쏘쏘였다.

그냥 샐러드가 안에 있는 게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먹어봤다.

그리고 4시쯤 밖에서 햇살 받고 싶어서 집 앞 광장에 나왔고

카츠를 먹고 싶었지만 브레이크타임이어서 집에 들어가서

하루키의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을 마저 읽었다.


그리고 6시에 소바를 곁들인 카츠 정식을 먹고

공원에서 책을 읽고 광합성을 조금 하다가

들어왔다.

요즘은 인스타 스토리 올리는 게 너무 재미있다.

그냥 내 생각을 계속 올리고 남기는 행위 자체가 너무 좋다.

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더 좋다.

이게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소설 쓰고, 인스타 스토리 하는 것도 있는 듯.


오늘 하루키 에세이에 나온 짐 모리슨 검색해서 light my fire 검색해서 노래 듣고,

john updike의 the music school이 yes24에 ebook으로 있어서 그것도 읽어보려고 한다.

그런데 ebook 치고 23,500원은 너무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어쨌든 내가 이렇게 계속 나를 표현하는 이유는

외모를 제외하고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은

취향, 생각 이런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곧 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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