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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Aug 22. 2018

사진

만약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일단 평범한 일상 속에 담긴 장면을 카메라로 담아보자.

좋은 사진은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풍경을 찍은 사진이 아니다.

좋은 사진은 우리가 늘 바라보면서도 문득 잊고 지내는 일상의 모습이 가장 좋은 사진이 된다.

오늘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출근하는 길에서 만난 작은 풀꽃, 오늘 하루를 버티기 위해서 먹은 점심, 퇴근하는 길에 바라본 하늘.

그러한 피사체가 좋은 사진이 될 수 있는 피사체다.

찍었을 때는 막상 이게 좋은 사진인지 확신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다시금 내가 찍은 사진들 돌아보면 좋은 사진은 바로 그때 찍은 사진들이다.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풍경을 찍은 사진은 특별할지도 모르지만, 때때로 그 사진은 낯선 위화감을 준다.

과연 나는 풍경이 멋져서 사진을 찍은 걸까? 사진을 찍고 싶어서 그 풍경을 찾은 걸까?

어떠하면 좋으랴. 그냥 내가 오늘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이 가장 좋은 사진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려 많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욕심을 내지 말자.

'좋아요'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사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이 담긴 사진이다.


만약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지금 당장 내가 있는 곳을 카메라로 담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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