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처마 밑 웅크려 앉아 비를 바라본다
비는 나이테를 완성하지도 않고
뭐가 그리 바쁜지 사라진다
내 발등에 깡충깡충 올라오는 빗물은
아버지 발등에 올라 춤을 추던
어릴 적 내 작은 발 같다
좋아하시던 노래
"아빠는 마도로스"를 불러본다
내 눈에서 여름 비가 내린다
소소한 일상들이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고, 공감까지 얻는다면 행운입니다. 에세이스트, 시인 그리고 켈리그라퍼 김미원입니다. 워싱턴 문인회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