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 Won Aug 22. 2020

구천에 간 동생

막내면서, 왜

이리 빨리 왔냐고

아버지의 꾸중을 들었을 내 동생

 

더는 고통스럽지 않아

다행이고

아버지 곁에 있어 안심이지만

 

구천에 가서도

사랑한다던 네 마지막 말에

너처럼 의연하지 못했

 

얼마 전 엄마도 너에게 가셨으니

구천이 아닌 엄마의 품에서

밀린 사랑 받고 있을 내 동생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도

내 동생으로 만나자

 











 

 




이전 22화 맹모삼천지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