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버지의 기일에)
올망졸망 붙어 지낸 어릴 적
집은 살가움이다
손을 뻗으면 아빠의 얼굴이
엄마의 몸이 만져져 행복했다
몸을 뒤척이면 형제들의 발가락이 닿았고
웃는 얼굴이 코앞에 있어 즐거웠다
살이 부딪쳐 생긴 정은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했다
부모님의 그늘인
살가움 속에서 지낸 어릴 적 집은
나에게 사랑이고
그리움이다
소소한 일상들이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고, 공감까지 얻는다면 행운입니다. 에세이스트, 시인 그리고 켈리그라퍼 김미원입니다. 워싱턴 문인회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