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뎌내는 법)
출근 전,
커피를 내린다.
모닝 계란과 아메리카노 한잔,
미쳐 다 마시지 못한 커피는 텀블러에 담아,
운전을 하며, 한모금씩 정신을 챙겨본다.
식후, 라떼 한잔,
"커피를 줄여볼까?" 하다가
오후를 버틸 힘이 나지 않는다.
스트레스만큼이나 시럽이 추가된다.
어느새 커피한 잔을 비우면 오후 네시
퇴근 시간을 기다린다.
더운 여름,
입맛이 없다.
샤워 후 마시는 맥주가 익숙하다.
샤워시간 동안 냉동한 캔 맥은
상한 내 마음을 조금 누그러트린다.
하루가 마무리 된다.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몸에 좋지 않은 것들과 익숙해진다.
이게 맞는건가?
팀장님 "제 role를 모르겠어요"
"니 role를 스스로 찾으라고 경력을 뽑은거야"
"음....그럼 제 연봉이 경력직인건가요?"
마음 속 질문을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내가 지나온 회사들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있었는데
나는 "좆소"라는 곳에 입사했나보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방향으로
뭔가를 하고 있다.
소통이 되지 않는 곳에서
어떤 대화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오리무중~
하루를 버텨내는 보통날!!
단순하게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다.
"알면서 알지 못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