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미 Dec 30. 2018

나의 가시

나와 너, 그리고 사랑

30년 오랜 세월동안

공들여 만들어 놓은 나의 가시들

나의 자랑이자, 나의 보호막,

나의 몸.


내가 아닌 너를 사랑하며

하나 하나 너를 위해
꺽어버리고,

깍아버리고,

없애버리고.


그렇게 아픔이
하나, 두울, 셋

나의 살들은 그렇게 아프게 버려져갔지만

너와 나의 사이는 더 가까워졌다.


의 것들이 사라져가며

그렇게 너를 더 가까이서
사랑하게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파트가 좋아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